한강 밤섬 생태계 되살린다

admin

발행일 2006.08.28. 00:00

수정일 2006.08.28. 00:00

조회 985


시민단체, 군인 등 5백여 명 힘모아 생태계 복원

수해로 제모습을 잃은 한강 일부 지역이 시민들의 힘으로 말끔하게 복구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집중호우로 인해 완전침수 피해를 입은 한강 밤섬 일대 생태경관보전지역 7만3천평을 복구하기 위해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5일간 특전사(제1공수여단),시민단체(영등포구ㆍ마포구 의제21시민실천단), 사업소 직원 500여명이 합동으로 정화활동을 펼친다.

지난 7월 두 차례에 걸친 한강 홍수로 닷새동안 물속에 잠겨있던 밤섬에는 상류에서 흘러들어온 스티로폼, 플라스틱류, 목재 등이 나무에 걸려 정체되어 있다가, 물이 빠지면서 그대로 내려앉아 곳곳에 쓰레기로 남아 있는 상태.

이같은 쓰레기들은 자연경관을 해치기도 하지만, 밤섬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서식환경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어 신속한 제거가 필요하다.

그러나 호우가 그친 후에도 상당기간 한강수위가 줄어들지 않고 지면 또한 굳지 않아 적절한 복구시기를 기다려야 했던 것.

최근 정상수위가 유지되고 지면이 마르는 등 정화활동을 펼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되자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대규모로 복구인력을 투입, 단기간에 부유물을 제거해 생태계의 보고 밤섬을 빠른 시일 안에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99년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 제1호로 지정된 밤섬은 나무와 수풀이 우거진 세계적 도심 속 철새도래지로 이름난 곳.
천연기념물인 흰꼬리수리, 원앙, 황조롱이 외에도 매, 청둥오리, 재갈매기 등 77종의 다양한 조류와 황쏘가리, 메기, 잉어 등 어류 28종 그리고 버드나무, 뚜껑덩굴 등 식물 194종이 제집삼아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앞으로도 한강의 동식물 서식환경 개선은 물론 시민과 학생들이 한강에 대한 재인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건강한 한강,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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