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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발행일 2010.01.26. 00:00

수정일 2010.01.26. 00:00

조회 3,176

서울시,「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28일 결정ㆍ고시

서울의 대표적 낙후지역으로 꼽혀온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125번지 일대 속칭 ‘벌집촌’이 오는 2015년까지 서울 서남권의 디지털 첨단산업 거점, IT를 기반으로 한 신경제성장의 요충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4시간 역동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시티’ 조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번 계획을 서울시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8일 결정ㆍ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1960~90년대 한국 산업화의 상징이자 도시 노동자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곳으로서, 남부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 시흥대로 등 인근의 우수한 교통인프라에도 불구하고 밀집돼 있는 허름한 주택과 옛 구로공단의 노후 주거시설, 공원ㆍ녹지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개발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게다가 이 일대는 이미 개발이 끝난 디지털산업단지 중앙에 자리하고 있어 서남권 일대가 IT산업지원 거점도시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선 주변과 연계한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촉진계획에 따르면 가리봉 일대는 ▲One-Stop 기능을 가진 복합비즈니스센터 건설과 ▲고밀도 주상복합건물 건립 등을 통한 역세권 활성화 ▲5,430세대 주택공급 ▲남부순환로 지하화 등을 통한 교통 환경 개선 ▲생태공원 조성 등 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디지털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게 된다.

서남권 IT산업거점 상징하는 53층 규모 복합비즈니스시티 센터 들어서

특히 가리봉지구 한 가운데엔 최고높이 200m의 53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선다. 랜드마크 타워는 서남권 IT산업 경제거점을 상징하는 복합비즈니스시티센터로서 One-Stop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또 랜드마크 타워는 호텔, 컨벤션센터, 금융, 기업본사 등의 전략적 유치를 통해 신경제성장의 중심지로 조성되며 복합비즈니스센터로 두루 갖추게 될 전망이다.

남구로역 인근에는 최고높이 165m의 45층 규모 고밀도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IT고급 전문 인력 정착을 돕기 위해 상업ㆍ업무와 주거기능이 결합된 형태로 들어서며, 공연장,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도 함께 도입돼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심기능을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남구로역에서 디지털단지까지를 지상과 지하로 연결되는 디지털문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디지털문화거리는 건물 간 이동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별 건축물들을 서로 연결하는 입체보행통로를 조성, 2~3층 높이에서 브릿지를 통한 이동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디지털특화도시에 걸 맞는 디지털 콘텐츠와 소규모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총 5,430세대 주택 공급. 도시형생활주택 296세대 재정비사업 시범 도입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엔 5,430세대 주택도 공급돼 주거기능도 강화된다. 유형별로 보면 분양주택이 3,942세대, 임대주택 1,488세대(시프트 1,025세대 포함)로 구성된다. 또 이와 별도로 사실상 주택 시설로 쓰이게 될 준 주택개념의 오피스텔 1,389실도 추가 공급된다.

주택공급 계획은 거주민 재정착을 합리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IT종사자, 인근지역주민, 전문직 종사자 등 신 거주층 유입 등을 고려, 주민설문조사와 부동산 분야의 전문가조사를 바탕으로 선호하는 주택유형과 규모를 적극 반영해 수립됐다.

지역의 특성상 1인 세대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 소형주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총 5,430세대 중 전용면적 60㎡의 소형주택을 전체의 공급량의 50%에 해당하는 2,698세대로 계획했다.

특히 소형주택 중엔 1~2인 세대,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거전용면적 85㎡이하의 도시형생활주택 296세대가 재정비촉진사업에 시범적으로 도입돼 주목된다.

*도시형 생활주택이란? 국민주택규모, 즉 1세대 당 주거전용면적 85㎡이하에 해당하는 주택을 20세대 이상 150세대 미만의 규모로 건설하는 주택을 말한다. 주거유형은 단지형 다세대주택, 원룸형 주택, 기숙사형 주택으로 구분된다.

구로 고가차도 철거, 남부순환로 일부 지하화로 구로-금천 단절 해소

열악한 교통 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가리봉지구를 지나는 남부순환로의 일부 고가차도를 철거 후 지하화하는 사업을 가리봉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해 시행한다. 이를 통해 구로구와 금천구 간 지역 단절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구로동길 및 디지털단지로 등 도로 폭 3~6m 확장 ▲상습정체구간인 디지털단지 5거리의 교차로 개선 ▲산업단지도로 신설 등을 통해 교통체계가 재정비, 재정비촉진사업에 따른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화되는 남부순환도로 상부엔 약 26,300㎡ 규모의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돼 중앙광장과 함께 가리봉지구 지역주민을 위한 휴게ㆍ만남ㆍ문화 공간의 장, 서남권의 상징적 녹지공간으로 활용된다.

가리봉재정비촉진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공공주도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서 기성 시가지를 대상으로 하는 단일사업구역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단일사업구역에 대한 추진 시기는 블록별로 세분화,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임계호 서울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접근성이 뛰어난 주변의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서울 서남권이 서울의 디지털산업과 지식산업 지원 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합비즈니스 도시, IT경제거점 도시로 변모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촉진계획이 결정되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예술성이 가미된 수준 높은 설계안을 마련하게 되며, 이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엔 공사에 착공, 시행절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 뉴타운사업1담당관 ☎ 02)2171-2698

하이서울뉴스/박혜숙

#재개발 #벌집촌 #가리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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