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즐기는 별밤 음악회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7.29. 00:00

수정일 2005.07.29. 00:00

조회 3,612


아기 동물 총출동, 안아보고 사진도 찍고~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절실해지는 무덥고 짜증나는 여름엔 탁 트인 야외로 나가는 게 제일이다. 낮 동안 달궈진 아스팔트를 피해 한껏 여유를 만끽할만한 곳을 꼽는다면 단연 서울대공원이라 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그 자체가 산림욕장이라 해도 좋을 만큼 산으로 둘러싸여 더위를 식히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해가 떨어질 무렵부터는 한밤이 되도록 후끈한 열기를 내뿜는 도심과는 다른 서늘한 기운마저 느끼게 할 정도니 가까운 피서지로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을 듯하다.

그뿐만 아니라 여름이 끝나는 다음달 말까지 저녁마다 음악회가 열리니 이래저래 시원한 여름나기로는 제격이다.

동물원 이색 음악회는 매일 저녁 6시와 8시 두 번씩 열리는데, 동물원 정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수변 무대에서 펼쳐진다.
공연 관람료는 따로 없이 동물원 입장료(어른 1,500원, 청소년 1,200원, 어린이 700원)만 내면 되니 경제적 부담에 대한 걱정은 접어도 된다.

음악회에는 포크송 가수 이재용, 발라드 가수 허길동, 락발라드 가수 엄진서 등이 출연해 한여름 밤의 낭만과 추억을 선사한다.

가녀린 목소리로 포크송을 부르는 가수 이재용은 올드팝과 포크송을 부를 예정이며, 7080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 박종호는 송창식과 정태춘 등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가수 차경찬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올드팝을 노래할 예정이다.

음악회가 열리는 동안 수변무대 한쪽에는 아기 호랑이를 비롯해 아기 사자, 아기 오랑우탄, 고슴도치까지 총출동하는데, 귀여운 아기 동물들을 만져보고 안아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100마리의 홍학들이 화려한 조명 아래서 멋진 군무를 펼치는 장관도 볼 만하다. 홍학쇼는 매주 화, 목, 토요일 저녁 8시 45분부터 시작된다.

이외에도 수, 금, 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는 700㎏짜리 바다사자답지 않게 깜찍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방울이와 사진찍기 등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고, 토요일 밤에는 뱀 전문 사육사의 뱀 마술쇼가 펼쳐진다.

■ 문의 :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http://grandpark.seoul.go.kr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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