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요?

admin

발행일 2010.01.08. 00:00

수정일 2010.01.08. 00:00

조회 3,862

무료로 이용하세요 … 한글 창제 원리, 한글 디자인 등 배울 수 있어

“세종대왕이 한글도 만드셨고요. 농사직설도 만들었고, 물시계, 해시계도 만들었어요.”
여섯 살 승훈이는 모르는 게 없었다. 세종대왕에 대해서라면, 이미 집에서 책 한 권 떼고 온 듯했다. 누나 윤지도 이에 질세라 동생의 말을 거들었다. “아빠랑 세종대왕 무덤에 다녀왔어요. 그래서 진짜 해시계도 보고 왔어요.”

8일 광화문광장 세종이야기에서는 ‘세종꼬마교실’이 열리고 있었다.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은 작은 도화지에 한글을 그리고 색칠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설퍼 보이고 쭈뼛거리기는 했지만, 아이들 모두 진지하게 수업에 임했다.

이 수업은 한글 창제 원리를 배우고 예쁘게 디자인해보는 시간으로, 겨울방학을 맞은 만 6~8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12월 29일 처음 시작돼 아직 6회 정도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이미 60여 명의 아이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

이 프로그램은 PPT를 활용한 이론 수업(20분)과 활동 수업(40분)으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한글창제의 과정과 원리를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론 수업에서는 세종대왕의 이력과 업적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한글창제’의 과정과 원리를 쉽게 풀어준다. 이어지는 활동 수업에서는 한글의 멋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순우리말 문구를 한 글자씩 맡아 함께 제작한다.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은 “아이들이 한글 창제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이 수업을 통해 예술성은 물론 협동심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의 작품은 세종이야기 전시장에 전시돼 일반관람객도 볼 수 있는 만큼, 참여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월 26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수업

교육은 2월 26일까지 매주 화, 수, 목, 금요일 주 4회 진행되며, 교육시간은 14시~15시까지다. 프로그램 신청은 포털사이트 다음(Daum) 카페의 ‘세종이야기 꼬마세종교실’에서 할 수 있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회당 10명까지 접수받는다. 적어도 교육희망일 7일 전까지는 예약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문화회관 홍보마케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02-399-1153)

한편, '세종이야기'는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아래에 위치한 상설 전시관으로, 세종대왕의 업적과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9년 10월 9일, 한글날에 개관하였다. 개관 이후 누적관객이 66만 명 이상일 정도로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가 된 이곳에서는 현재 ‘한글을 주제로 한 공공의자 디자인 공모전 입상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 교육명 : 세종꼬마교실 ‘한글서당’
■ 장 소 :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 ‘한빛쉼터’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시청역 3번 출구, 경복궁역 6,7번 출구, 5호선 광화문역 1,8번 출구 → 광화문 광장 세종이야기 (세종대왕 동상 뒷편에 입구가 있습니다.)
■ 기 간 : 2009.12.29~2010.2.26(총 35회)
■ 일 시 : 매주 화, 수, 목, 금요일(주 4회) / 14:00~15:00(1시간)
■ 대 상 : 만6~8세(단, 만6세 어린이는 한글쓰기가 가능해야 함)
■ 인 원 : 10명(1회당)
■ 수강료 : 무료
■ 신청방법 :
포털 사이트 다음(Daum)카페 ‘세종이야기 꼬마세종교실’에서 선착순 신청
http://cafe.daum.net/littlesejong

■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 살짝 엿볼까요?

하이서울뉴스/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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