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옥상 생태공원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5.23. 00:00
시민기자 정재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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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작은 생태공원을 꾸며 놓았다는 소식을 듣고 명동 유네스코회관을 찾아갔다. 정문 안내실에서 위치를 문의하고 뒤편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마지막 운행 층인 11층에 내려서 계단을 통해 12층 옥상으로 올라가니 약 190평의 아담한 생태공원이 나타났다. ‘작은 누리’라는 이름인데 소생태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동안 도시의 옥상은 방치되어 쓸모없는 공간이 되어왔는데 도시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을 시작하고 있다. 서울시의 옥상녹화사업계획에 동참하고 도시 생태계 연구 및 지역사회의 학교와 시민들을 위한 환경교육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도시생태문화학교’가 열리고 있는데 뜻있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반경 1.5Km 내에 남산이 있어서 동식물의 생태적 연결통로와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서 좋고, 도심의 옥상을 개방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배울 수 있게 만들어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배려가 뜻 깊어 보였다. 특히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좁은 실내를 벗어나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이곳 옥상 상태공원에서 환경의 중요성과 푸른 하늘도 가까이서 느낄 기회를 갖기를 권장하고 싶다.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조용한 편이지만 그래서 더욱 차분하게 주변의 남산과 명동성당, 중국대사관을 바라볼 수 있다. 바람에 씨가 날려 와 자연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에서 생명의 위대함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유익한 점심시간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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