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에 내 텃밭을 가꾸어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4.11. 00:00

수정일 2006.04.11. 00:00

조회 1,359


초보자도 거뜬한 텃밭 가꾸기 성공 노하우 전수

마당에서 키운 상추와 고추를 금방 따내 차려낸 푸짐한 점심상을 여럿이 둘러앉아 먹는 맛이란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낸 음식과는 다른 풍성한 정서를 전한다.

요새야 집 안에 텃밭이 있는 집이 드물어 손수 가꾼 채소를 거두기도 어렵거니와 관상용이나 아이들 교육용으로 사과궤짝을 얻어다 베란다 한쪽을 꾸며 봐도 흙을 다지며 씨를 뿌려 거두는 수확의 기쁨에는 비교할게 아니다.

텃밭을 가꾸려고 시골까지 먼 걸음을 하기엔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서울에 있는 텃밭농장을 찾아가보자. 서울에는 강남구, 서초구, 노원구, 중랑구, 양천구 등에 28개 텃밭농장이 있는데 매년 새로운 텃밭 주인을 찾고 있다.

텃밭은 간단한 채소를 가꾸는 텃밭 재배형 농장과, 과실수를 가꾸는 배나무 임대형 농장이 있다.
텃밭 재배형 농장에서 봄에는 상추, 고추, 가지, 쑥갓, 치커리, 근대를 재배하고 가을에는 배추, 무 등 김장채소를 재배한다. 텃밭 주인이 되면 씨뿌리기, 모종심기, 물주기, 잡초제거 등을 손수 하며 수확물도 거두어 갈 수 있다.

배나무임대형 농장은 배나무 한그루를 임대받아 배꽃이 필 때 인공수분을 하고 열매솎기, 제초, 봉지 씌우기 등의 작업을 통해 맛있는 서울 먹골배를 수확한다.

소일거리를 찾는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주말을 이용해 한번쯤 텃밭을 가꾸는 일이 남다를 듯하다.

텃밭을 일구고는 싶은데 재배경험이 없어 주저한다면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의 전문지도사가 초보자도 거뜬한 텃밭 가꾸기 성공 노하우를 알려준다.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 게시판에서도 온라인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시내 텃밭농장은 이달 중·하순에 문을 여는데, 아직 28개 농장 중 11곳이 추가로 텃밭 주인을 찾고 있다.

신청은 이달 20일까지로 1천4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회원가입을 희망하는 시민은 원하는 지역 주말농장에 전화를 하거나 직접 찾아가 신청하고 해당 농장주의 은행계좌로 회비를 납부하면 된다.

주말농장별 분양가격은 농장마다 차이가 있으나 텃밭 가꾸기형은 1구좌(3~5평)당 5~9만원, 배나무임대형은 1주당 12만원 정도이다.

2006년 텃밭 가꾸기 회원 추가모집 농장

- 텃밭 재배형


- 배나무 임대형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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