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희망을 저축해요
admin
발행일 2009.04.16. 00:00
1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기념행사 열려 “빠듯한 월급이지만 매달 10만원씩 꾸준히 저축해서 3년 후엔 반드시 전세로 옮길 거예요.” (박경수.50) 1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는 희망플러스 통장·꿈나래 통장 전달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서울, 희망드림(Dream)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과 ‘서울 꿈나래 통장’ 사업의 본격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은 자립ㆍ자활 의지가 높은 근로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것으로, 3년 뒤 자신이 적립한 액수의 2배를 돌려받을 수 있다. ‘꿈나래 통장’ 역시 월 3만원씩 7년을 저축하면 적립한 액수의 2배를 돌려받아 교육비로 사용할 수 있다. 1차 희망플러스통장·꿈나래통장 사업에는 희망플러스 통장 956명과 꿈나래 통장 1천174명이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1차 사업 참가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그 중 박경수 씨와 이정례 씨가 희망플러스 통장과 꿈나래 통장 참가자를 대표해서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통장을 전달받았다. 이외에 김경희 복지재단 이사장, 오명 건국대학교 총장, 김동수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복지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배우 정준호 씨가 참석해 참가자들의 희망찬 출발을 축하했다. 5월, 희망플러스통장ㆍ꿈나래통장 2차 참가자 접수 예정
이날 자리에는 2007년 11월 시작된 희망통장 시범사업 참가자인 박성순(54, 산후관리사)씨가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례발표에 나섰다. 박성순 씨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적립금으로 받는 액수는 1~2천만 원이지만, 마음 속 자리잡았던 어두운 그림들이 조금씩 밝아지는 것을 느꼈다”며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홍보대사와 통장 참가자를 1:1로 연결하는 후원결연식이 진행됐다. 방송인 박정숙 씨는 꿈나래 통장에 참가한 네팔출신 락스미라마(33)씨와 결연을 맺고, 그녀의 한 살짜리 딸 임엔질라마를 위해 3년간 꿈나래 통장 적립액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락스미라마 씨는 10년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두 딸을 낳았으나 최근 남편과 이혼했다. 그녀는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9살 큰 딸은 네팔의 친정 부모에게 맡기고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하며 젖먹이 둘째 딸과 함께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한편, 통장 참가자들은 저축 적립 이외에도 금융ㆍ재무 컨설팅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지원받게 되는데, 이날 식전 행사에서는 ‘합리적인 소비생활’이라는 주제로 한국소비자원 배순영 박사의 금융교육이 진행됐다. 서울시는 오는 5월 2차 참가자 6천여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사업규모를 2만명으로 확대하여 실질적으로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문의 : 120 다산콜센터 하이서울뉴스/조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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