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도심 속 숨겨진 궁궐, 경희궁을 걷다
발행일 2020.12.04. 15:12
조선의 5대 궁궐 중 하나인 경희궁은 창건 당시 조선 후기 왕의 피우(避寓)를 위한 이궁으로 지어졌다. 궁의 규모가 크고 여러 임금이 이 궁에서 정사를 보았기 때문에 동궐인 창덕궁과 대비하여 서궐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중건을 위한 자재로 사용하기 위해, 경희궁 전각 대부분이 철거되면서 사실상 궁궐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현재는 숭정전을 비롯한 전각 일부와 흥화문 등이 복원된 상태지만 그 규모는 여느 궁궐들보다 훨씬 작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다른 궁궐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심 속 숨겨진 궁궐' 같은 느낌이었다. 아직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면, 작지만 고즈넉한 분위기의 '경희궁'을 한번 걸어보는 건 어떨까.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옛 조선시대의 여유로움에 빠질 수 있을 듯하다.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興化門) 전경 ©박우영
흥화문을 지나 경희궁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산책로처럼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 ©박우영
도심 속에서 만나는 궁궐, 경희궁 내부 전경 ©박우영
숭정전의 정문인 '숭정문' 계단에는 봉황을 새긴 답도를 만들어 왕궁의 권위를 상징하고 있다 ©박우영
우리나라 전통의 미가 느껴지는 '숭정문' 상부 ©박우영
경희궁의 정전 '숭정전'은 경희궁지 발굴을 통해 확인된 위치에 복원한 것이다 ©박우영
'숭정전' 양옆에 지어진 부속 건축물들이 조화롭다 ©박우영
'숭정전' 내부에는 왕이 앉는 어좌 등 궁중생활상이 재현되어 있다 ©박우영
경희궁의 편전 '자정전'으로 들어가는 '자정문' ©박우영
경희궁의 편전인 '자정전'의 정방형 팔작지붕에서는 독특한 멋이 느껴진다 ©박우영
궁궐 기와에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 세웠다는 잡상들 ©박우영
조선시대 문무 벼슬의 품계를 나눠서 궁궐 정전 앞마당에 세운 표지석인 품계석 ©박우영
경희궁 전각 중 하나인 '태령전' ©박우영
'태령전' 안에 전시되어 있는 영조의 어진 ©박우영
'경희궁 둘레길'은 걷기 좋은 산책로처럼 조성되어 있다 ©박우영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보이는 경희궁 전각들의 지붕들 ©박우영
도심 속에서 만난 숨어 있는 궁궐, 경희궁 ©박우영
■ 경희궁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45
○ 관람시간 및 입장료 : 09:00 ~ 18:00 / 무료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 홈페이지 : https://museum.seoul.go.kr/www/intro/annexIntro/annex_20/annex_20_02.jsp?ss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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