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가을을 걷다, 정동길과 덕수궁
발행일 2020.10.29. 17:14
정동길은 1999년 서울시 '걷고 싶은 거리' 1호로 선정됐고, 2006년에는 건설교통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정동길은 많은 이야깃거리와 아픈 기억도 간직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가 담긴 근대 골목이다. 이 길은 자연과 역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이기도 하다. 돌담길 따라 이어진 은행나무는 노랗게 색을 바꾸며 가을을 알리고, 이화여고, 배재학당, 정동제일교회 등 붉은색 벽돌로 지어진 근대식 건축물들은 세월과 역사를 멋스럽게 뽐내고 있다.
이 길은 일찌감치 덕수궁과 더불어 왕실과 양반 관료들의 주거 공간으로 자리 잡다 19세기 후반부터 서구 열강의 공사관과 서구식 교육기관과 종교 건물이 집중 건축되며 형성되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극장인 정동극장과 일제 시대의 신아일보 등 언론사 흔적도 남아 있기에 이를 확인하며 추억과 역사를 이야기하며 산책할 수 있다. 더불어 러시아 공관을 찾던 고종의 아픈 이야기를 갖고 있는 복원된 아관파천 고종의 길을 걸어 보며 민족의 아픔도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 있다. 시간이 좀 더 허락한다면 덕수궁 경내를 돌아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덕수궁의 왕궁수문장교대식까지 함께 볼 수 있다면 보너스가 될 것이다.
성큼 찾아오는 중인 덕수궁 돌담(정동길)의 단풍들이 멋지다 ⓒ오세훈
지금의 서울시립미술관은 예전 대법원건물이었다 ⓒ오세훈
서울시립미술관 정원 곳곳에는 주변과 어우러진 조형물이 있다 ⓒ오세훈
정동길을 걷다 보면 자신의 솜씨를 뽐내고 싶은 버스커들의 멋진 공연을 만날 수도 있다 ⓒ오세훈
정동길의 유명한 랜드마크 정동극장 ⓒ오세훈
오래된 이화여고의 옛 대문 이화사주문이 역사를 말하는 듯하다 ⓒ오세훈
중명전은 황실도서관으로 지어졌지만 을사늑약 체결이 있었던 아픔의 장소이다 ⓒ오세훈
아관파천 비운의 길인 고종의 길이 복원되었다 (구 러시아공관 방향) ⓒ오세훈
고종의 길과 연결된 석조전 뒤 이 돌담길은 지금은 영국대사관을 이웃하여 있다 ⓒ오세훈
석양 비친 대한제국 황제의 궁궐 석조전이 정원과 잘 어울린다 ⓒ오세훈
아관파천 후 환궁한 고종이 정사를 보던 정전 중화전 ⓒ오세훈
준명당, 즉조당 및 덕수궁 유일의 2층 건물 석어당이 나란히 모여 있다 ⓒ오세훈
조선 역대왕들의 초상화 어진을 봉안했던 정관헌은 동서양식이 혼합된 건축양식이다 ⓒ오세훈
덕수궁 입구 대한문 앞에서 왕궁수문장 교대식이 매일 3회 재현되고 있다 ⓒ오세훈
수문장교대식을 위해 취주악대가 행진하고 있다 ⓒ오세훈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바라보는 서울시청과 광장의 모습 ⓒ오세훈
■ 덕수궁
○ 위치 :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 운영시간 : 매일 09:00 ~ 20: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성인 1,000원
○ 홈페이지 : http://www.deoksugung.go.kr/
○ 문의 : 02-771-9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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