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불암산 설화길의 시작

시민기자 조수봉

발행일 2020.10.27. 16:27

수정일 2020.12.28. 15:48

조회 152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강북의 ‘불·수·사·도·북’을 이야기하곤 한다. ‘불·수·사·도·북(佛·水·賜·道·北)’은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을 말한다. 모두가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산들이다. 그중 해발 고도가 제일 낮은 산은 불암산이다. 그러나 아기자기한 맛과 이야깃거리로는 둘째가라 하면 서럽다 할 산이 불암산이다.

불암산은 설화나 역사 이야기를 많이 갖고 있는 산이다. 서울시 테마산책길 중 ‘불암산 설화길’을 품고 있다. 신령스러움을 간직한 중계동 은행나무, 임진왜란 당시 불암산성과 노원평전투, 명성황후와 학도암에 얽힌 이야기가 감싸고 있다. 이 구간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출발하여 불암산 자락을 돌아 전통 사찰인 학도암(鶴到庵)까지의 구간이다. 이 길을 걷는 동안 바위 하나, 나무 한 그루마다 갖고 있는 옛날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학도암을 지나면 또 다른 테마산책길인 ‘태릉 백세길’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10월 말쯤 단풍이 보기 좋게 물들 것으로 예상되므로 마스크 단단히 착용하고 ‘불암산 설화길’ 탐방을 권한다. 어려운 산행 구간이 없으므로 가족 단위 나들이도 가능하다.

서울둘레길 수락·불암산 코스2의 시작점은 서울시 테마산책길 ‘불암산 설화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서울둘레길 수락·불암산 코스2의 시작점은 서울시 테마산책길 ‘불암산 설화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조수봉

서울시 테마산책길 ‘불암산 설화길’의 시작점인 ‘넓은 마당’
서울시 테마산책길 ‘불암산 설화길’의 시작점인 ‘넓은 마당’ ⓒ조수봉

‘넓은 마당’을 지나 들러볼 만한 사찰 경수사의 한 칸짜리 미륵전
‘넓은 마당’을 지나 들러볼 만한 사찰 경수사의 한 칸짜리 미륵전 ⓒ조수봉

‘서울둘레길’ 안내 스티커를 따라가면 안전한 탐방을 할 수 있다
‘서울둘레길’ 안내 스티커를 따라가면 안전한 탐방을 할 수 있다 ⓒ조수봉

옛날 토템 신앙의 대상이 되었던 남근석
옛날 토템 신앙의 대상이 되었던 남근석 ⓒ조수봉

불암산 전망대와 체육 시설. 전망대는 현재 2020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불암산 전망대와 체육 시설. 전망대는 현재 2020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조수봉

불암산 전망대 근처에 있는 방송인 최불암 시비
불암산 전망대 근처에 있는 방송인 최불암 시비 ⓒ조수봉

현재 수령 674년, 서울시 보호수 11-1호 명성황후가 임오군란 때 나라의 안녕을 빌었다는 중계동 은행나무
현재 수령 674년, 서울시 보호수 11-1호 명성황후가 임오군란 때 나라의 안녕을 빌었다는 중계동 은행나무 ⓒ조수봉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되었다는 불암산의 화강암층의 역사를 말하는 듯한 공룡바위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되었다는 불암산의 화강암층의 역사를 말하는 듯한 공룡바위 ⓒ조수봉

공룡바위는 다른 쪽에서 보면 맹금류의 형상으로 보이기도 한다
공룡바위는 다른 쪽에서 보면 맹금류의 형상으로 보이기도 한다 ⓒ조수봉

‘불암산 설화길’에서 만나는 숲속 도서관 ‘불암문고’
‘불암산 설화길’에서 만나는 숲속 도서관 ‘불암문고’ ⓒ조수봉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64호 학도암 마애사리탑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64호 학도암 마애사리탑 ⓒ조수봉

명성황후가 조성하고 세 가지 소원을 성취하였다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24호 학도암 마애관음보살좌상
명성황후가 조성하고 세 가지 소원을 성취하였다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24호 학도암 마애관음보살좌상 ⓒ조수봉

‘불암산 설화길’과 연결되는 ‘태릉 백세길’의 기점인 ‘공릉산 백세문’
‘불암산 설화길’과 연결되는 ‘태릉 백세길’의 기점인 ‘공릉산 백세문’ ⓒ조수봉

 

■ 불암산 설화길(서울시 테마산책길)
○ 구간 : 당고개역–학도암(연결되는 ‘태릉 백세길’을 이용하면 화랑대역까지 갈 수 있다)
○ 소요시간 : 당고개역-넓은마당(약20분), 넓은마당-학도암(약1시간 30분), 학도암-공릉산 백세문(약 1시간)
○ 추천 탐방코스 : 넓은 마당-경수사-남근석-불암산 전망대-최불암 시비-공룡바위-숲속 도서관-학도암-공릉산 백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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