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하며 영화 보세요!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
발행일 2020.07.28. 16:07
최근 수도권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22일부터 제한적으로 다시 개관하고 있다. 문을 열더라도 허용 입장 인원에 제한을 두고 전자출입명부나 소독, 발열 검사가 도입된다. 이러한 공공시설 재개관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가능해졌다. 대표적인 공공시설인 중앙박물관, 중앙도서관, 현대미술관 등이 재개관함에 따라 무기한으로 문을 닫았던 지역 공공시설들도 차츰 문을 열고 있다.
성북구에 위치한 아리랑시네센터 ©조성진
서울 시내 공공시설 재개방 흐름에 따라 성북구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아리랑시네센터가 7월 23일 재개관했다. 아리랑시네센터는 2004년 처음 개관한 성북구의 대표적인 복합문화시설이다. 영화 상영을 위한 3개 상영관을 운영해왔으며 구민들에게 상업 영화뿐 아니라 다양성을 위한 저자본 · 독립영화도 만나볼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 5월 29일부터 임시폐쇄되었다가 56일 만에 다시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영화를 보고 싶었던 이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적한 아리랑시네센터 1층 로비 입구 ©조성진
그러나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다. 따라서 아리랑시네센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 상영을 시행한다. 먼저 입장 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등 확인 절차도 함께 진행된다. 건물 출입구는 1층 로비 쪽으로만 제한되며 상영관 내 음식물 섭취도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방문해보니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거나 직접 출입명부를 작성해야만 입장할 수 있었다. 발열 검사와 손소독도 함께 진행되었다. 재개관 당일이기도 했고 비가 많이 온 탓인지, 코로나19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탓인지, 아리랑시네센터를 찾아온 사람은 거의 없어 매우 한적했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누워서집브이' ©아리랑시네센터
아리랑시네센터를 직접 찾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재개관 이전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일상의 피로감과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자 아리랑인디웨이브 온라인인디토크 '누워서집브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누워서집브이' 프로그램은 성북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7월 17일부터 다양한 색깔의 독립영화 GV(Guest Visit, 감독과 관객들의 만남)를 제공하고 있다. 8월 21일까지 총 6개의 독립영화 GV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전 에 놓친 독립영화 GV도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다뤄지는 영화는 순서대로 <나는보리>, <찬실이는 복도 많지>, <고양이 집사>, <안녕, 미누>, <바람의 언덕>, <기억의 전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영화를 볼 엄두조차 안났던 시민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번 재개관을 통해 소독과 발열 검사 등이 이뤄지고 있는 아리랑시네센터를 찾아 오랜만에 영화를 즐겨 보는 것이 어떨까. 아리랑시네센터를 직접 찾는 것이 부담된다면 '누워서집브이'를 통해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리랑시네센터
○위치 : 서울특별시 성북구 아리랑로 82 (돈암동)
○홈페이지 : http://cine.arirang.go.kr
○문의 : 02-329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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