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런 예술길은 처음이야! '홍제유연'
발행일 2020.07.15. 15:46
서울 도심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색다른 공공 문화예술공간이 탄생했다. 그동안 어두운 지하 공간으로만 방치되어 있던 서울 홍제동의 유진상가가 새로운 문화 예술길인 홍제유연으로 바뀐 것이다. 하천 위에 인공대지를 만들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으로 기록된 유진상가는 사실 1970년 군사용 방어 목적으로 만들어진 어두운 장소이기도 하다.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를 통해 50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예술길로 열렸다.
‘홍제천 물과 사람들의 인연이 함께 흘러 예술로 치유하고 화합한다'라는 의미의 홍제유연(弘濟流緣)에서는 빛, 색, 소리, 움직임 등 비물질과 기술을 활용함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7월의 무더운 오후, 혹시 홍제천 지하 습한 공간이어서 악취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했으나, 바깥 무더위를 잊게 만들 정도로, 서늘한 바람과 쾌적 느낌까지 드는 반전의 지하 공간이었다. 3D 홀로그램으로 나타나는 환상적인 영상 작품과 기존 100여 개의 콘크리트 기둥을 그대로 살린 채 빛과 사운드를 접목시켜 만든 예술 작품들은 지금까지 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작품들이었다.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밝은 빛과 물이 흐르는 예술 공간으로 바뀐 홍제유연(弘濟流緣). 아직도 가보지 못했다면, 이 여름이 다 가기 전 꼭 한번 둘러보길 강력 추천한다.
50년 만에 시민들에게 활짝 열린 '홍제천길' 입구 ©박우영
예술이 흐르는 물길 '홍제유연'의 안내 표지판이 눈에 띈다 ©박우영
기존 유진상가 지하에 설치되어 있던 콘크리트 기둥과 자연을 그대로 살린 공간이어서 더욱 신비롭다 ©박우영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예술 작품 '홍제 마니차' ©박우영
'홍제 마니차'는 시민 1,000여 명에게서 온 메시지와 거울들을 모아 만든 작품으로 직접 거울을 돌려볼 수 있다 ©박우영
홍제유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중 하나인 '온기(팀코워크)' ©박우영
빛과 색으로 공간을 채우는 라이트 아트 작품은 사람의 온기로 색이 바뀐다 ©박우영
MoonSun, SunMoon (윤형민 작가)은 흔들리는 수면위에 투영된 이미지로 감상하는 설치 미술 작품이다 ©박우영
200m가 넘는 홍제유연 길에 숲의 그림자를 드리워 만든 조명작품 - 숨길(팀코워크) ©박우영
사운드 작품과 함께 걷는 빛의 숲길 ©박우영
3D 홀로그램 영상작품이어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미장센_홍제연가(진기종 작가) ©박우영
홍제천의 생태를 다룬 이 작품은 다양한 홀로그램 영상을 볼 수 있어서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박우영
‘홍제유연 미래 생태계’는 인근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홍제천의 생태계를 탐험하고 앞으로 이곳에 나타날 동물들을 상상하며 그린 벽화 작품이다 ©박우영
흐르는 빛_빛의 서사(뮌 작가)에서는 콘크리트 기둥들 사이로 시간대마다 다른 패턴의 빛이 연출된다 ©박우영
새로운 지하 예술 공간 '홍제유연'을 모두 감상한 후, 바깥으로 나오니 또 다른 '길'이 이어진다 ©박우영
시원한 홍제천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박우영
■ 홍제유연
○ 위치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유진상가 지하 홍제교
○ 운영시간 : 매일 10:00 ~ 22:00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2231-7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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