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감성충만, 비 오는 날의 뚝섬한강공원
발행일 2020.06.29. 17:32
이른 장마가 시작되었다. 맑고 화창한 날도 좋지만 비 오는 날만이 가지는 매력이 있다. 서울에 처음으로 장맛비가 내리던 날 뚝섬한강공원으로 나가 보았다. 지하철역을 나서니 길이가 240m에 달한다는 자벌레(나방의 애벌레) 형태의 은빛 서울생각마루가 눈앞에 펼쳐진다. 광장을 지나 아래쪽 강가 산책로에 들어서니 빗방울을 머금은 풀잎과 나뭇잎이 반갑게 맞이한다. 찰랑이는 강물과 그 너머 풍경은 낮은 하얀 비구름 속에 묻혀 있어 숲속 산사의 고즈넉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비 오는 늦은 오후의 한강공원은 감성 충전소가 된다.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면 수변무대 일대 자전거도로는 솔라로드(Solar Road)로 변한다. 태양광 보도블록과 LED 보도블록이 매립되어 있어 낮에는 에너지를 생산하고 밤에는 조명을 발하여 이용자들의 가시성을 높인다.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정책으로 조성된 체험형 발전 시설이다.
뚝섬유원지역을 나서면 거대한 담쟁이 기둥과 은빛 서울생각마루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정규
장마가 불러온 낮은 비구름에 잠긴 풍경에서 숲속 산사의 감성을 느낀다 ⓒ이정규
비 오는 날은 오리보트조차 색다르게 다가온다 ⓒ이정규
빗속에서도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시민들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 ⓒ이정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싣고 달리는 지하철이 청담대교를 달리고 있다 ⓒ이정규
가까이서 본 청담대교의 야경 ⓒ이정규
비 오는 저녁에 보는 서울생각마루의 모습이 색다르다 ⓒ이정규
조명이 켜진 청담대교 밑으로 따릉이 자전거가 지나간다 ⓒ이정규
솔라로드에 녹색 LED 조명이 들어와 있다 ⓒ이정규
솔라로드의 경계선을 따라 흰 조명이 불을 밝히고 있다 ⓒ이정규
솔라로드 건널목 뒤편으로 서울의 야경이 펼쳐져 있다 ⓒ이정규
솔라로드는 이용자의 가시성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정규
■ 뚝섬한강공원 안내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강변북로 139
○ 교통 :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3번 출구
○ 홈페이지 : https://hangang.seoul.go.kr/archives/46661
○ 문의 : 02-3780-0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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