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방역 눈길! 한국어능력시험 후기
발행일 2020.05.29. 11:44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진행되는 자격증 시험들이 대부분 연기되었다. 대표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연기됐으며, 잇따라 6월과 9월 모의고사 일정도 조정되었다. 국가고시도 다르지 않다. 서울시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은 3월 21일 예정이었으나 6월 13일로 연기되었다. 공인자격시험도 비슷한 상황이다. 원래 2월과 3월에 예정되어 있던 시험일이 전부 5월 이후로 연기되었다.
한국토익위원회는 2월 29일 이후 4차례의 토익 시험을 연달아 취소하며 이에 5월과 6월에 보충 시험을 실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필자는 2월부터 5월에 계획된 KBS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혹시나 미뤄질까 걱정이었다. 5월 24일에 예정된 한국사능력시험이 6월 27일로 한 달 연기되면서 KBS한국어능력시험 연기에 대해서 많은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KBS한국어능력시험은 기존 일정대로 지난 5월 17일 무사히 치러졌다.
5월 17일 예정대로 치러진 KBS한국어능력시험 ©박지원
시험을 보기 위해 성동구에 위치한 마장중학교로 향했다. 9시 30분까지 입실이라, 아침에는 지하철이 한산했다. 이제부터는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시 승차거부를 당할 수 있으니 마스크를 신체의 일부와 마찬가지로 잘 챙겨야 한다.
시험장에 도착하자 안내해 주시는 분들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온도 측정을 시작했다. 거리를 유지하면서 차례대로 고사장 위치를 확인했다.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 사용 후 교실로 입장할 수 있었다. 학교 입구에서부터 철저한 방역이 이루어져서 안심이 되었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만 시험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 ©박지원
시험이 있기 2일 전 KBS한국어능력시험과 관련해 안내 메시지가 도착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수험 환경 조성을 위해 이태원이나 인근 지역 소재 클럽을 방문하였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 최근 14일 이내 해외 방문이력이 있는 접수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접수자 등 의심 대상자나 격리 대상자는 출입을 통제했다.
시험 치르기 전 받은 문자메시지
시험 당일에는 모두가 시험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치렀다. 시험을 치르는 내내 철저하게 마스크를 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시험이 치러지는 책상도 일정 거리가 유지되어 있다 ©박지원
2020년은 코로나19로 모두에게 다르게 기억될 한 해이다. 이런 시기에 치르게 된 시험은 필자에게 또 다른 의미였다. 다행히 이번 시험에서 아무런 전파나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킨다면 다른 시험들도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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