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비닐 제대로 분리배출하자!

시민기자 최병용

발행일 2020.05.15. 16:02

수정일 2020.05.15. 16:02

조회 684

서울시는 5월부터 재활용품 배출 시 비닐과 음료‧생수용 투명 페트병을 다른 재활용품과 별도 분리해 버리는 ‘분리배출제’ 시범 운영을 강화한다. 지난 2월 자치구별 시범운영을 시작하도록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적극적인 제도시행에 대한 홍보를 하지 못했다. 이에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5월부터 적극 홍보에 나서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공동주택에서 투명플라스틱과 유색플라스틱 분리배출제를 시행한다.
공동주택에서 투명 플라스틱과 유색 플라스틱 분리배출제를 시행한다.

단독주택과 상가에서는 기존에 모든 재활용품을 혼합배출하는 방식에서 목요일(목요일이 배출요일이 아닐 경우 금요일)에만 비닐과 투명 페트병을 각각 다른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이 두 품목을 제외한 다른 재활용품은 목요일(또는 금요일)을 제외한 다른 요일에 배출한다. 

단독주택과 상가에서는 목, 금요일에 비닐과 페트병을 배출한다.
단독주택과 상가에서는 목, 금요일에 비닐과 페트병을 배출한다.

아파트(공동주택)의 경우 현재 플라스틱과 함께 버리고 있는 음료‧생수용 투명 페트병을 별도 전용 수거함에 분리해 배출하면 된다. 기존에는 PET, PVC, PE, PP, PS 등 모든 플라스틱류를 혼합하여 같이 배출하였으나, 음료수 및 생수용의 무색・투명 페트병만 별도로 분리 배출한다. 즉 맥주용 갈색 페트병, 유색 음료수 페트병, 불투명 막걸리 페트병 등은 투명 페트병과 분리하여 기타 플라스틱류에 배출해야 한다.

무색,투명 플라스틱과 기타 플라스틱은 분리배출한다.
유색 페트병(좌)과 투명 페트병(우)은 분리배출하며, 비닐 라벨지는 제거해 별도로 배출해야 한다.  ⓒ최병용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1회용품 사용 및 배달・택배 이용 증가에 따라 재활용 폐기물 배출량이 증가했지만, 유가하락, 수출금지 등의 사태가 겹치면서 재활용품 단가하락이 심각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체가 제대로 분리수거를 안한 재활용품 수거거부 사태까지 벌어졌다. 비닐,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배달음식을 먹은 후 음식물이 그대로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씻지 않고 배출한 사례, 송장 및 테이프가 떼어지지 않은 채 쌓여있는 택배 박스 등 도무지 코로나19를 이겨낸 시민의식이라고 보기 힘든 일들이 아파트 재활용품 분리수거장에서는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택배박스의 비닐테이프를 제거후 배출해야 한다.
택배박스의 비닐테이프를 제거후 배출해야 한다. ⓒ최병용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는 장소는 줄어들고, 태울 수 있는 소각시설을 더 만들기도 어렵다. 사용량을 대폭 줄이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대 사회에서 이미 익숙해진 것들을 무작정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버려진 것들이 잘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분리배출제’ 참여 노력이 꼭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간이 멈추니 지구의 물과 공기가 깨끗해졌다는 기사를 봤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우리가 사는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 잘 썩지 않는 비닐도 별도로 분리해 배출해야 재활용이 가능하고 스티로폼 박스에 붙은 테이프도 제거 후 분리배출해야 한다.

깨끗이 분리 배출된 비닐과 스티로폼 박스
깨끗이 분리 배출된 비닐과 스티로폼 박스 ⓒ최병용

아파트 동대표를 할 때 보면 분리수거를 제대로 안하고 온갖 쓰레기를 박스 안에 넣어 버리는 몰상식한 주민들이 많아 경비원들이 일일이 쓰레기를 찾아내느라 골치를 앓았다. 기저귀, 닭뼈, 음식물 등 쓰레기와 양심을 한꺼번에 버리기도 한다. 분리수거의 기본은 금박지, 은박지, 비닐 코팅종이, 음식물이 묻은 종이, 벽지, 부직포 등은 종량제봉투에 같이 버린다 생각하면 쉽다. 내가 분리한 자원이 지구를 살린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고 버리는 습관을 갖자.

☞ Q&A로 알아보는 비닐·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http://mediahub.seoul.go.kr/archives/1279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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