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사진 여행! 서울사진아카이브로 떠나요~
발행일 2020.04.20. 16:49
우리나라의 역사는 다사다난하면서도 찬란한 행보를 밟아왔다. 20세기에 들어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은 뒤로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지만, 한강의 기적이라 불렀던 고도성장기를 지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마침내 성공을 거둔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있어 가능했다. 1950년대부터 80년대를 살아간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보고 살았을까?
서울사진아카이브 메인 화면
궁금증의 해답은 서울사진아카이브(http://photoarchives.seoul.go.kr/)에 있다. 서울사진아카이브는 서울시의 다양한 시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기록 저장소이다. 1950년대부터 80년대 서울의 모습을 보여준다. 총 9만 9,000여 건의 방대한 사진자료를 품고 있다. 관련 단어 검색, 시기별 분류, 주제별 분류, 사진 컬렉션, 지도, 지역별 분류가 잘 되어 있어 검색도 쉽다. 촬영 시기나 흑백 여부로 검색 결과를 추려낼 수도 있다.
'사진 컬렉션'에 들어가면, 서울사진아카이브에서 키워드별로 정리한 사진을 모아볼 수 있다. 관광명소, 국가기념일, 공공시설, 교통수단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컬렉션의 중심이 되는 대상의 역사, 기능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와 있다. '지역별 사진'을 클릭하면 서울시 구별로 찍힌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각 구에 어떤 행사가 열렸고, 어떤 시설이 있었는지 볼 수 있다. 사이트 메인화면 아래에 있는 '지도로 보는 서울사진아카이브'를 이용하면, 더 구체적인 특정 위치에서 찍힌 사진을 찾아볼 수 있다.
홈페이지 메인에 있는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여 보고 싶은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사이트 상단에 있는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시기 및 주제에 따라 찾고 싶은 사진을 검색할 수 있다.
'사진 컬렉션'에서는 키워드별로 정리한 사진을 모아볼 수 있다
'지역별 사진'을 클릭하여 서울시 행정구역별로 찍힌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1960년 목정공원 어린이 수영장 개장 모습
다양한 기준을 이용해 서울시의 과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해외 대통령 입국 환영식이나 회담처럼 큰 행사부터, 국민학교 졸업식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행사 사진도 볼 수 있다. 행사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모습도 담았다. 이미지 하단에 자료 생산시기, 지역, 생산 유형(대부분 필름), 촬영 장소와 대상에 대한 설명, 출처 등 부가적인 설명도 읽을 수 있다. 차량 대여증, 주간 새서울 표지 이미지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자료도 홈페이지 메인에서 볼 수 있다. 서울특별시 정보공개정책과와 협력업체가 기획한 '서울시민(http://photoarchives.seoul.go.kr/col/view/10)'과 '서울살이(http://photoarchives.seoul.go.kr/col/view/256)' 영상이다. 오늘날 현대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각종 재해, 독재 정치와 같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시민들이 이를 이겨내고 자신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사회가 발전하였음을 보여주었다.
서울사진아카이브(http://photoarchives.seoul.go.kr/)는 누군가는 옛 추억을 돌아보는 장소이자, 누군가는 자신이 살아보지 못한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자신이 잘 아는 장소가 옛날엔 어떻게 생겼을지 알아보는 재미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쉽사리 전시회나 박물관에 가는 것도 어려운 요즘, 서울사진아카이브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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