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에 울창한 '숲길' 조성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11. 00:00

수정일 2004.10.11. 00:00

조회 1,900



■ 오는 2007년까지 완공 … 도심 내 공원을 연결하는 거점공원으로 조성

송파구 문정동 폐철도 부지가 울창한 숲길을 갖춘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송파구 문정동 2-5번지 문덕초등학교에서 장지근린공원까지 1만 2230평 부지에 연장 1.3km, 폭 20~40m의 공원을 47억6천여만 원을 들여 조성한다.

문정동 폐철도 부지는 수도권 철도계획의 일환으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에서 서울 동남권의 도농(都農)을 잇는 철도계획이 추진되다 사회여건의 변화로 취소된 후 재활용품 수집장과 임시주차장 등으로 방치되어 왔다.

시에서는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폐철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검토를 거쳐 도심 내 공원을 연결하는 거점공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숲길 조성 사업에 착수하게 된 것.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7년 완공 예정인 테마공원은 푸른 나무 우거진 숲길을 갖추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지하철 8호선 역세권으로, 주거지역과 초등학교와 인접해 있어,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벤트 광장, 가로수 길 등 3개의 테마공원으로 구성

또한 문정동 폐철도 부지 테마공원은 긴 장방형의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인근에 임야 형태의 장지근린공원이 위치하므로, 지형과 자리적 특징을 살려 3개의 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각종 이벤트와 모임, 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광장 형태의 이벤트 광장과, 대형수목을 띠 모양으로 식재하여 시각적인 경쾌함을 느낌을 주는 길, 장지근린공원과 연결되는 울창한 숲길 등 각각의 테마에 따라 다르게 설계된다.
특히 새들이 날아와 노닐 수 있는 팥배와 산딸나무, 청정나무, 산수유 등을 심고, 실개천도 만들어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공원은 띠 형태로 동남권 녹지축을 만들면서 장지근린공원으로 연결되는데, 인근 점 형태의 소규모 공원과 더불어 녹지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거미줄처럼 연결되는 서울의 녹지망의 한 축으로 기능하게 되는 것.

서울시 최용호 공원녹지기획단장은 “공원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1.3km를 연결하는 그린웨이 시스템으로 구축돼, 서울 동남부 도심 녹지를 연결하는 거점 공원으로 조성된다”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치고, 내년 3월에 공사에 착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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