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앉아 북한산 감상하는 ‘419 카페거리’
발행일 2020.04.02. 15:05
419 카페거리 초입 전경 ⓒ기민선
북한산이 품고 있는 강북구의 핫플레이스 '419 카페거리'가 있다.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이 거리는 외진 곳이지만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지하철을 타고 우이신설선 4•19 민주묘지역에서 내리거나, 버스 1119, 1126 또는 강북01을 타고도 바로 갈 수 있다. 도착해서 길을 따라 오르면 왼쪽에는 카페와 음식점이, 오른쪽에는 북한산이 펼쳐진다. 복잡한 도심지를 벗어나 한적하고 탁 트인 곳을 마주하니 마음부터 평화로워진다. 오르막길이지만 완만한 경사여서 힘들지 않았다.
419 카페거리에 자리한 대형 이디야 커피 ⓒ기민선
419 카페거리가 인기 명소가 된 이유는 바로 기막힌 전망 때문이다. 카페들이 줄지어 있는데 건물에 가로막힌 풍경이 아닌 산이 시원하게 내다보이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카페들이 제법 규모가 있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고 거리를 두고 띄엄띄엄 자리한 것도 이 곳의 특징이다. 카페거리 초입에 보이는 커피숍도 번화가에서 보기 힘든 매우 큰 규모로 눈길을 끈다.
419 카페거리의 제이스파크(J's park) ⓒ기민선
이 거리는 2017년 9월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이 개통한 후 음식점과 카페들이 늘어나고 상권이 발달하게 되어 ‘419 카페거리’라는 명칭을 불리게 되었다. 3년이 안 된 신생거리여서일까. 서울의 유명 카페거리들과 비교해도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날씨 좋은 날, 야외 테라스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즐기기에 딱이다.
419 카페거리의 세인트블랙(SAINT BLACK) ⓒ기민선
이디야를 시작으로 제이스파크(J’s park), 전광수 커피하우스, 미즐 카페 엠(MIZZLE), 세인트블랙(SAINT BLACK) 등 분위기 좋은 카페들을 지나면 벌써 거리의 끝에 다다른다. 카페의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고 거리도 그다지 길지 않았지만 대형 카페들이어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중 2개의 카페를 방문해 보았다. 음료와 디저트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메뉴도 판매하고 있는 레스토랑 겸 카페였다. 보통의 카페와 비교하면 약간 가격대가 있는 편이었다.
동학농민운동에서부터 4•19혁명까지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나는 근현대사기념관 ⓒ기민선
근현대사기념관 앞 동상들 ⓒ기민선
카페거리 마지막에는 근현대사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근현대사기념관은 동학농민운동에서부터 4•19혁명까지 자랑스러운 역사를 제대로 기억할 수 있는 곳이다. 419 카페거리는 역사의 성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역사산책 코스인 셈이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 중이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개장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상쾌한 바람이 불고 산에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 아쉽게도 근현대사기념관은 방문할 수 없지만, 419 카페거리를 산책하고 넓은 카페에서 북한산 전경을 바라보며 잠시 힐링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 419 카페거리 안내
○ 소개 : 북한산을 마주보고 있어 경치가 좋은 카페거리
○ 위치: 서울 강북구 수유동 535-221
○ 휴관일: 카페마다 상이
■ 근현대사기념관 안내
※해당 시설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에 따른 조치로 별도 공지 시까지 휴관하오니 참고 바랍니다.
○ 소개 : 동학농민운동에서부터 4•19혁명까지의 역사를 담은 근현대사기념관
○ 위치: 서울 강북구 4.19로 114
○ 관람 시간: 09:00~18:00
○ 휴관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 휴관),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현재는 코로나19로 임시 휴관 중)
○ 입장료: 무료
○ 홈페이지 : http://www.mhmh.or.kr
○ 문의: 02-903-7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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