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대학생의 아름다운 한집살이 '룸셰어링'

시민기자 김영주

발행일 2020.03.12. 14:07

수정일 2020.03.12. 14:10

조회 345

룸셰어링 10기 협약식 사진
룸셰어링 10기 협약식 사진 (출처:노원구청)

어르신과 대학생의 즐거운 주거공유 ‘룸(Room)셰어링’을 아는지. 룸셰어링은 주거 공간의 여유가 있는 어르신이 대학생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방을 제공하고 대학생은 소정의 임대료와 말벗, 문단속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공유 사업이다. 신청은 지역 내 주택을 소유한 만 60세 이상 어르신과 노원구 소재 6개(광운대, 삼육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인덕대, 한국성서대)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생과 휴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임대기간은 총 6개월로, 임대료는 보증금 없이 월 30만원 이내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기간과 임대료, 전기세와 수도세 등의 추가 비용은 서로 협의하여 조정하고, 구에서는 100만원 이내에서 도배와 장판, 조명 기구 등을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활용센터에서 기부 받은 침대(매트리스), 책상, 의자, 수납장 등의 물품도 무료로 지원해준다.

매칭 방법은 먼저 구가 어르신 소유 주택을 방문해 실 거주 여부, 방 상태, 교통 여건 등을 파악한다. 이후 대학생이 룸 셰어링을 신청하면 구에서 함께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여 인터뷰를 실시하고 알선을 돕는다.

청년들의 주거난과 노인들의 고독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룸 셰어링은 대학생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어르신은 외로움과 적적함 등을 완화시키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매칭 후에도 구는 전화 상담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공동생활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재 역할도 해준다. 

신청은 룸셰어링 홈페이지(www.nowon.kr/join/share) 접수 또는 구청 복지정책과로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룸셰어링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룸셰어링은 2013년 처음 시작해 지난해말 기준 어르신 208가구, 대학생 243명이 참여하는 등 노원구에서 가장 활발하다. 6개월이라는 임대기간이 짧은 감이 있지만 세대 간의 소통과 아름다운 공존을 할 수 있는 주거난 해소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서울시에는 노원구 외에도 광진구, 서대문구, 동대문구 등 총 15개 자치구에서 ‘한지붕 세대공감’이라는 주거사업으로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이처럼 청년들의 주거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보다 많이 생겨나길 기대한다.  

■ 어르신-대학생 룸셰어링(한지붕 세대공감) 사업 안내
○소개 : 주거공간의 여유가 있는 어르신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을 연결하여 어르신은 저렴하게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대학생은 어르신에게 소정의 임대료와 생활서비스(봉사활동)를 제공하는 주거공유 프로그램이다.
○홈페이지 및 신청 : www.nowon.kr/join/share
○문의: 02-2116-3662(노원구청 복지정책과 복지정책과)

#룸셰어링 #주거난 해결 #고독사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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