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벌써 봄이 느껴져! 서울식물원
발행일 2020.02.26. 15:17
서울식물원 온실 내부 전경 ©조경석
추운 겨울 끝자락, 사랑하는 이들과 외투 없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서울식물원이다. 서울식물원은 겨울에 더 예쁘게 느껴진다. 예쁘게 피어있는 꽃과 싱그러운 나무들에게서 벌써부터 봄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저 멀리 흰색 곡선으로 유리온실을 감싼 서울식물원 전경이 보인다. 겨울이라 잎을 잃어버린 쓸쓸한 나무와 대비되어 흰색 건축물이 눈에 띈다. 온실을 둘러싸고 있는 정원(바람의 정원, 오늘의 정원, 추억의 정원, 사색의 정원, 초대의 정원, 치유의 정원, 정원사의 정원, 숲 정원)의 모든 산책로는 자연스럽게 온실과 연결되어 자연스럽게 관람객을 인도한다.
흰색 왕관을 쓴 것 같은 흰색 곡선으로 둘러싸인 서울식물원 온실 전경 ©조경석
서울식물원은 2007년 7월 워터프런트 국제현상공모로 시작된 마곡프로젝트 중 일부이다. 2011년 5월 워터프런트 변경계획 발표로 호수, 문화중심공원으로 변경되었다. 2013년 기본계획(안)으로 문화, 자연중심 보타닉공원으로 발전하였고, 2016년 5월 공모를 통한 '서울식물원'으로 현재의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18년 10월부터 시민 개방을 시작으로, 현재는 서울에서 가장 핫한 장소 중 하나이다.
서울식물원 하늘에서 보는 모습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서울식물원의 매력은 하늘에서 보면 두드러진다. 유리로 둘러싸인 하얀색 곡선의 건축물과 함께 어우러진 정원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초록 초록한 식물들로 가득한 서울식물원 내부 ©조경석
온실 내부에 들어가면, 맑고 푸른 유리 천장 아래 따뜻한 녹색 온실 공간이 펼쳐진다. 외부 추위로 꼭꼭 감싼 관람객의 마음과 손에 온기가 돈다. 무거운 외투는 벗어던지고 한결 가벼운 복장으로 봄을 만끽할 수 있다. 눈앞에 펼쳐진 녹색 잎들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아이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식물원 주변을 뛰어다닌다. 녹색 온실 안은 까르르 웃는 아이들로 가득 차 있다. 이를 보는 어른들 마음도 행복해진다. 한걸음 빨리 봄을 맞이하는 기분이다.
서울식물원 곳곳에 놓인 오브제들이 멋스럽다 ©조경석
식물의 서식지 국가들의 특징이 드러나있는 오브제 ©조경석
서울식물원 내부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오브제 ©조경석
서울식물원에는 지중해 및 열대기후 식물과 세계 12개 도시 정원이 꾸며져 있다. 정원을 테마로 한 작은 세계여행을 즐기는 듯하다. 온실 안 관람로에는 이색적인 오브제들이 놓여 관람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오브제들은 설치된 주변 식물들의 주요 서식지 국가와 문화 특징을 표현한다. 각각 다른 콘셉트의 디자인이 흥미롭다. 온실 속 오브제들과 사진만 찍어도 즐거울 정도다.
온실을 가로지르는 2층 높이의 스카이워크 ©조경석
스카이워크 올라가는 계단 ©조경석
온실을 가로지르는 2층 높이의 스카이워크는 서울식물원에서 꼭 방문해야할 곳이다. 식물과 관람객을 같이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는 아이들, 이곳저곳에서 셀카 찍는 연인들, 나무 구경하는 사람들 모습은 보기만 해도 행복이 차오른다. 스카이워크는 계단과 엘리베이터로 오를 수 있다. 스카이워크는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하얀색으로 작은 구멍이 뚫려 있고, 하얀색 조명으로 감싼 원형 계단은 디자인적으로도 훌륭하다.
반원 유리벽 사이 ©조경석
서울식물원 옆에 있는 마곡문화관은 서울식물원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마곡문화관은 2007년 등록문화재 제363호 '서울 구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을 2017년부터 보강 및 보수 작업으로 복원된 전시공간이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에 건립된 건축물이다. 근대 건축물에 관심이 많다면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1~2층 전시실과 배수펌프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지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근대건축물과 배수펌프장의 이색 조화를 함께 구경할 수 있다.
■ 서울식물원
※코로나19 감염증 대응단계가 ‘심각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2.25~별도 공지 시까지 서울식물원을 휴관 조치하오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위치: 서울시 강서구 마공동로 161
○ 관람시간: 09:30~17: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단,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연중무휴)
○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소인 2,000원
○ 홈페이지: http://botanicpark.seoul.go.kr/front/main.do
○ 문의: 02-2104-9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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