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점! 청소년 특화 '월곡꿈그림도서관'
발행일 2020.02.19. 14:02
마치 대형서점 같은 월곡꿈그림도서관 정문 ⓒ김영주
월곡꿈그림도서관 내부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김영주
청소년의 꿈과 함께 커가는 성북구의 명물 '월곡꿈그림도서관'에 다녀왔다. 열 번째 성북구립도서관이자 성북구 첫 '청소년 특화' 도서관으로 2017년 7월 문을 연 월곡꿈그림도서관은 들어서자마자 내부가 굉장히 넓어 탁 트인 시야가 눈에 들어왔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월곡공유서가 ⓒ김영주
성북구는 도서관 조성에 앞서 개관 7개월 전부터 '도서관 동행 인터뷰'와 '도서관 길 주민조사'를 시도했다. 독서회 동아리 마을계획단 등 공동체, 동주민센터와 보건소 종교기관, 초·중학교와 인근 대학교까지 37개 기관·단체 구성원 148명을 인터뷰, 도서관 건립·운영 방향을 물었다. 그 결과를 토대로 도서관 인근에서 만난 주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조사를 실시, 1130명의 의견을 들었다. 주민 투표 참가자 788명(70%)이 청소년 특화 도서관을 낙점했다. 조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거리에 방황하는 청소년이 생각보다 많다"라며 "아이들이 도서관을 편안한 문화공간으로 생각했으면 한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도서관 내부에는 빈 공간 없이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 있다 ⓒ김영주
이 도서관은 대한불교진각종의 무상임대로 성북구 하월곡동에 만들어졌으며 지상 1층, 340㎡(약 100평)의 규모다. 동덕여대 사거리에 위치한 단층짜리 작은 도서관이지만 종합자료실, 청음 코너, 디지털 공간, 주민참여전시 및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월곡꿈그림도서관은 성북구 청소년 특화 도서관 1호답게 청소년 징검다리 문학, 만화와 웹툰, 진로와 각종 직업에 관한 자료 등 1만여 권의 도서와 세대별 주민들의 추천도서 및 신간도서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도서관은 구립도서관 최초로 고음질 스트리밍서비스가 제공되는 것도 특징이다.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한다. 자세히 알고 싶으면 "월곡꿈그림도서관"을 검색해 보면 어떤 모임이 진행되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연령별 독서 동아리를 살펴볼 수 있다.
회원가입 및 자료 검색 PC 및 노트북 이용 가능 자리는 4석이다 ⓒ김영주
구 관계자는 "청소년이 주축이 되고 지역 청년과 주민들이 함께 개관한 특별한 사례"라며 "마을 민주주의 실현 중심에 서 있는, 민·관·학 협치의 새 모범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월곡꿈그림도서관은 성북에서 열 번째로 개관하는 구립도서관으로, 지역주민과 더불어 청년과 청소년이 함께 꿈을 꾸며 동행(同幸)하는 지역커뮤니티센터로서의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추운 겨울, 월곡꿈그림도서관에서 따뜻하게 마음의 양식을 채워보면 어떨까? 단층으로만 되어 있어 무릎이 안 좋으신 어르신이나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는 더없이 사용이 편한 도서관이라 생각된다.
다만, 현재 2월 21일까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임시휴관 기간을 갖고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
■ 월곡꿈그림도서관
○ 위치: 서울 성북구 화랑로13길 17
○ 운영시간: 09:00 ~ 18:00, 수, 금 20:00까지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문의: 02-6949-1553
○ 홈페이지: https://www.sblib.seoul.kr/wgl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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