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시민기자 시대! '시민기자 미디어데이'

시민기자 김영배

발행일 2019.12.06. 16:10

수정일 2019.12.09. 08:45

조회 222

30일, 서울시민기자 메이데이 행사장 모습
30일, 서울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9시민기자 미디어데이' 행사장 모습 Ⓒ김영배

현재 한국은 ‘정보사회’를 맞아 바야흐로 미디어시대다. 메이저급 통신사나 언론사도 있지만, 1인 미디어도 부지기수다. 급속한 정보통신의 진화에 수반한 뉴미디어의 발달로 ‘인터넷신문과 포털저널리즘’의 세상이다. 인쇄신문의 위기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 탓이다. 이 인터넷신문은 경영상 주로 ‘시민기자’를 활용하는 특색이 있다.

"시민기자 활동, 즉 시민저널리즘 운동은 1988년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보도에 실망한 일부 학자와 언론인이 처음 주도했다. 당시 미국 저널리즘은 흥미 위주 상업주의를 추구하고 정치 관련 보도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배제한 채 정치 엘리트나 전문가 위주로 보도했다. 이러한 이유로 언론에 대한 신뢰 회복과 시민의 공공 활동 참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으로 시민 저널리즘이 태동하게 된 것이다(최영, 2006)"란 분석처럼 우리나라 88올림픽 전·후가 그 기원이란 설이 있다.

당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이용해 시민기자로서 명성을 날린 최초의 인물은 미국 ‘매트 드러지’로 알려졌다. 그는 1998년 1월 17일, 자신의 온라인 가십 잡지 ‘드러지 리포트’에 최초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애인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을 터뜨려 한마디로 대박을 냈다. 그후 그의 인터넷 칼럼과 기사는 급발진 급가속해 일로 발전하게 된다. 이 매트 드러지의 영향으로 시민기자 활동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다수설이다.

박원순 시장이 30일 서울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시민기자의 날 행사장에서 격려말을 하고 있다. 김영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9서울시민기자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격려말을 하고 있다. Ⓒ김영배

서울 시민기자는 지난달 30일 오전 10부터 12시 40분까지 2시간 40분에 걸쳐 본청 3층 대강에서 ‘서울시민기자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전희원 서울시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시에 등록한 신규 시민기자 2,800여 명 중 2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청소년, 대학생, 주부, 직장인, 경영인, 각 분야 전문가 등등 다양한 사람이 시민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에 의하면 지난 2014년 10월 '내 손안에 서울' 소통 사이트 개설 이후 누적 시민기자 인원은 6,0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올해는 청소년·대학생·일반·사진영상기자 등 총 2,814명이 활동 중으로 이들은 25개 자치구에 두루 분포돼 서울시정 및 행사, 명소, 주요 편익시설 등을 맛갈나게 소개하고 있다.  이들이 작성한 취재기사 및 사진·영상 콘텐츠는 서울시 대표 소통 채널인 '내 손안에 서울'을 통해 매일매일 시민에 유용한 서울 소식을 전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은, '서울은 세계적인 민주주의 도시다'. '시민 결정은 항시 옳다!'는 등 평소 지론을 거듭 밝히면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공감했다. 또한 서울시장은 예부터 인물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었던 '신언서판(身言書判)'을 언급하며 "글쓰는 것은 세상을 바로 보는 힘이다. 서울시민기자는 서울을 움직이는 주역”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1부 행사는 △시장 격려사 △제1기 시민기자학교 수료증 및 시민기자증 수여 △초밀착 인터뷰 및 퀴즈 △ 기념촬영이 있었다. 2부에는 배우이자 작가인 '명로진의 글쓰기 특강'으로 이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30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9 서울시민기자 메이데이' 행사장에서 기사 50건을 출고한 김윤경 기자와 대담하고 있다. 김영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2019서울시민기자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3년 간 50건을 출고한 김윤경 기자(가운데)와 대담하고 있다. Ⓒ김영배

‘네이버 커뮤니케이션북스’에 의하면, 일부 비평가들은 시민기자들이 개방적이고 참여적인 장점도 있지만 규제를 받지 않아 기사의 정확성, 공정성, 전문성 등이 부족하고 너무 주관적이고 무절제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시민기자제도가 정착되었다는 미국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당연히 인터넷 신문사나 매체도 규모와 역할에 따른 책임이 대두된다. 자체적으로 시민기자의 책임감 제고를 위한 윤리교육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고 사회적 사명감이나 기사정보에 대한 신뢰감과 객관성을 보장해야 할 과제가 대두된다.

시민기자는 '기사'의 엄중성과 책임성을 인식하고, 직업기자와 다름없는 윤리에 입각해 오직 '정의구현과 사회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고 명심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박원순 시장이 기자학교 수료증 및 기자증 수여 대상자 대표에게 직접 수여한후 기념촬영.
30일 '2019시민기자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박원순 시장이 기자학교 수료증 및 기자증 수여 대상자 대표에게 직접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배

#시민기자 #미디어데이 #서울시민기자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