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가을의 끝을 잡고...
발행일 2019.11.13. 17:38
어린이대공원 단풍 ©이종태
매년 가을이면 설악산 단풍구경을 빼놓지 않았지만 올해는 주말에 시간을 내기 어려워 단풍구경도 못하고 지나가는 가을이 너무 아쉬웠다. 이미 지난 11월 8일 절기상으로도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 지나면서 올 가을은 멋진 단풍도 못 보고 첫 눈을 기다려야 하나 했지만 서울 시내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를 발견했다. 바로 능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이다.
어린이대공원 정문 ©이종태
어린이대공원은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어린이대공원 정문) 또는 5호선 아차산역 4번 출구 (어린이대공원 후문)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어린이대공원을 찾는다면 정문에서 시작하는 관람코스를 추천하고 활력이 넘치는 어린이대공원을 체험하고 싶은 분들은 후문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이용하면 좋다.
어린이대공원 환경연못 ©이종태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왼편 환경연못에 펼쳐진 알록달록 단풍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넋을 놓고 구경하다 눈길을 돌려 동물원 방향으로 걷다보면 공원길에 펼쳐진 색색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새빨간 단풍의 조화가 설악산 단풍 못지않은 절경을 이루고 있다.
어린이대공원 내 동물원 코끼리 ⓒ이종태
어린이대공원 내 팔각정 ©이종태
단풍에 취해 길을 걷다 보면 금방 동물원에 다다른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호랑이, 사자 등 맹수부터 재롱둥이 원숭이, 애교쟁이 아기 꼬끼리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나 볼 수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동물원을 지나면 어린이대공원의 랜드마크인 팔각정을 만날 수 있다. 여기부터는 주변에 연결된 산책로를 걸으면서 한껏 물든 단풍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 산책로 ©이종태
가볍게 산책삼아 걸어도 한시간이면 어린이대공원에 절정인 단풍을 맘껏 즐길 수 있다. 주말에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심에서도 이렇게 이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너무도 행복한 하루였다.
지금 어린이대공원은 그야말로 자연이 만든 도화지에 색색의 물감으로 멋진 풍경화를 만든 듯 너무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직 올가을 단풍구경을 못했다면 이번 주말 지하철 및 대중교통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어린이대공원을 찾아 늦가을 마지막 멋진 가을정취를 만끽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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