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예술작품, 공덕역에서 만나세요
발행일 2019.10.23. 14:57
요즘 5G, AR, 3D 등의 용어를 들으면 최첨단 기업의 기술이나 모바일 산업을 떠올리기 쉬울 것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이러한 기술로 결합한 문화예술공간이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LG유플러스가 지난 9월 3일 공덕역에 최첨단 문화예술 공간을 연 것이다. 이곳은 기존 미술관과 다르게 증강현실 기술과 5G 통신기술을 통해 특별한 지하철역 갤러리를 만들었다. 6호선 열차 내부 광고자리, 6호선 지하철 플랫폼, 환승 계단 등 다양한 공간에서 24명의 예술가가 준비한 총 88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지하철 플랫폼, 열차 안에 전시된 작품들은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움직이는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휴대전화로 움직이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박남식
멈춰있는 어항 속 물고기 그림을 휴대전화를 통해 보면 어항 곳곳을 헤엄치는 생생한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물고기의 모습을 관찰하고 싶으면 손가락으로 화면을 360도 돌리면 되고, 확대해서 자세히 관찰할 수도 있다. 이때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앱인 `U+AR`를 이용하거나 'Google 렌즈' 앱을 사용하면 된다. 단, `U+AR` 앱만이 AR 콘텐츠로 확대하거나 360도 돌려보는 것이 가능하다.
환승 계단에 설치된 권오철 작가의 'Cosmos Odyssey' 작품 ⓒ박남식
환승 계단의 에스컬레이터 상단부와 벽면 공간을 이용해 권오철 작가의 'Cosmos Odyssey'를 만나 볼 수 있다. 웅장한 느낌의 벽면 사진은 작품명에 걸맞게 밤하늘에 별들로 가득 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6호선 봉화산 방면 플랫폼에서는 신제현 작가가 무용수들과 협업한 `리슨 투 더 댄스`를 볼 수 있으며, 응암 방면 플랫폼에서는 서울문화재단 소속 작가들의 회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벤트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남식
내년 2월까지 운영하는 이번 갤러리는 LG유플러스에서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티켓 등 다양한 기념품도 증정하며, 특히 갤러리 도슨트 투어도 열리고 있어 5G 기술과 예술 작품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춘 전문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첨단기술로 살아 숨쉬는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지하철! 다양한 협업을 통해 스마트한 문화예술철도를 만들어가는 서울교통공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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