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도담 이야기가 있는 곳, '무중력지대' 서대문 클래스 체험기

무중력지대 홍제 입구 ©배비라

청년들이 사회적 중압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공간, '무중력지대' 서대문에 다녀왔다. 
무중력지대 서대문에는 청년들을 위한 공유공간을 제공하는 공유청년지대 '홍제 무중력지대'와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창의예술지대 '무악재 무중력지대' 두 곳이 자리하고 있다.
그 중 매달 새로운 주제로 <청년 도담도담 클래스>를 진행 중인 홍제 무중력지대을 소개한다. <청년 도담도담 클래스>는 혼자 고민하기엔 버거운 일상의 주제들을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무중력지대 서대문의 강연 및 워크숍 클래스다. 

무중력지대 홍제 내부 게시판에서 <청년 도담도담 클래스> 소개하고 있다. ©배비라 

벌써 열한번째를 맞은 <청년 도담도담 클래스>는 '한 치 앞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 살고 싶어', '떠날 용기는 없지만 떠나고 싶어' 등 청년들이 실제로 고민하는 문제들에 화두를 던지고, 청년들의 경험과 감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달 진행 중인 이 프로그램은 무중력지대 홈페이지 ( http://http://youthzone.kr/program_applies )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모두오로라'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휴게 공간이다. ©배비라

무중력지대 홍제 참가신청을 마쳤다면, 방문해 다양한 공간을 마음껏 이용하면 된다.
먼저 '여기모두오로라' 공간은 프로그램 강연이 이루어지는 장소다. 프로그램 진행 1시간 전까지는 책상이 배치되어 있어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다.

카페처럼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청년들은 각자의 할 일을 할 수 있다. 

 '나지금쉴태양'은 편하게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배비라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는 '나지금쉴태양'공간을 이용하기 추천한다. 편하게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큰 베개가 놓여져 있다.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낮잠을 자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휴게 공간이다. 

8월 22일 목요일에 진행된 열한번째 <청년 도담도담 클래스>의 주제는 '남은 반년이라도 알차게 기록해 볼래'였다. 강연은 '기록'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패널토크 형식이었다.

패널로 강민경 콘텐츠 작가와 별별그림 서점을 운영 중인 이호영 대표를 초대해 '기록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무명 정도의 청년들은 클래스에 참가해 메모지, 노트, 전자기기 등을

이용해 강의 내용을 기록했다. 

두 패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강민경 작가는 콘텐츠 작가로 활동하며 인스타그램, 브런치, 유투브 VLOG, 독립출판물을 통해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호영 대표는 그림서점 홍보를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화를 그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기록을 업으로 삼고 있는 두 패널의 이야기는 참가자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왔다.

2시간 동안 이어진 강연을 통해, 기록의 의미와 기록의 방법 그리고 어떻게 하면 기록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패널은 기록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할 수 있으며, 기록물을 타인과 공유하면서 건강한 소통의 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SNS 및 독립출판물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록을 해나갈 수 있다고 했다. 기록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기한과 분량을 정해 두고 목표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기록을 시작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처음에는 가볍게 마음을 먹고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록하는 사람들이 높은 자기검열 및 엄격한 기준을 통해 기록하다보면 만족감을 쉽게 얻지 못해 기록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열한번째 <청년 도담도담 클래스>를 통해 많은 참가자는 기록의 의미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일년의 절반이 지나가 버린 지금, 청년들은 여전히 삶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이 날을 계기로 청년들이 기록을 통해 지난 날의 의미를 곱씹어 보며 앞으로의 삶을 정리해 나가길 바란다. 

<청년도담도담 클래스>는 무중력지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관심있는 청년들이라면 주저말고 꼭 한번 참가 신청해 보길 추천한다. 

* 무중력지대 공식홈페이지 -프로그램신청 :  http://http://youthzone.kr/program_app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