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야구만 보러 가니? 가족나들이에 안성맞춤 고척 스카이돔 주말나들이
발행일 2019.09.09. 11:19
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 전역을 강타한 것이 어제인 9월 7일 토요일이었습니다. 비바람은 다음 주 화요일까지 계속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이에 무색하게 다음 날인 9월 8일은 비한방울 쏟아지지 않고 선선한,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막상 어디를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들 중에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야구를 떠올릴 것입니다. 가을야구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서울에는 야구장이 두 곳이 있습니다. 한 곳은 잠실야구장(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 서울종합운동장)이고, 다른 한 곳은 고척스카이돔(서울 구로구 경인로 430 고척스카이돔)입니다. 저는 오늘 고척스카이돔에 다녀왔는데요. 가기 전에 사이트를 참고해보니 오늘 사회인야구대회 및 다양한 행사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야구장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야구장안에서는 이미 대회가 시작하고 있었는데요. 금융투자협회장배 야구대회 결승전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고척스카이돔 야구장 내 전광판에 야구대회 알림이 나타나있다 (c)정현철
사실 저는 야구를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 때문에 잠깐 보다가 야구장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인야구다보니 가족단위로 야구장에 나들이를 왔는데요. 많은 어린이들이 경기보다 외부에 몰려있었습니다. 안에서는 치열한 경기가 한창이었고, 밖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다인용 게임이 가능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에게 워낙 인기있었고 뒤로 대기줄이 길어 저는 게임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서로 모르는 아이들이 같이 게임을 즐기면서 친해지는 모습과 부모와 아이가 같이 웃으며 즐기는 모습에 저까지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야구장에서 나오는 환호성만큼이나 시끌벅적한 현장이었습니다.
(야구대회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외에도 페이스페인팅과 케리커쳐를 삽입한 텀블러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텀블러에 그려진 케리커쳐가 생각보다 너무 잘 그려져있어서 저도 하나 갖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아이들이 줄을 서있어서 이 행사도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 옆에서는 비즈팔찌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만들기에 자신이 없었지만, 옆에서 전문가가 도와줘서 잘 만들 수 있었습니다. 포토프린트 행사도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장 내에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주기도 하고, 핸드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바로 인화할 수도 있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야구장을 찾아왔고, 야구를 즐기지 않더라도 다른 이벤트들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경품수령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야구장은 이름때문에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찾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야구장에는 경기가 없는 날에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행사를 알게 된 것은 야구장 사이트를 들어가 행사일정표를 검색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봤더니 경기가 없는 날 대부분 문화행사가 예약되어 있었습니다. 더이상 야구장은 야구인들의 공간만은 아닌 것입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어린이와 관련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번 야구대회를 주관한 금융투자협회에서 후원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도 이 행사에 참여해 어린이와 관련한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경품증정과 함께 유익한 내용을 전달하여 아이들과 부모님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였습니다. 금융투자협회 또한 이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합창단 공연을 준비하는 등 행사를 더욱 풍성하고 훈훈함을 더하게 해주었습니다. 야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야구장에서 있는 행사에 한번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양한 추억거리를 선물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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