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의 미래, 제 선택은요" 서울 에너지 시민 워크숍
발행일 2019.09.02. 15:18
8월 31일 종로소방서에서 2차 서울 에너지 시민 워크숍이 열렸다 (c) 전단미
지난 토요일인 8월 31일, 2차 서울 에너지 시민 워크숍이 종로소방서 한우리홀에서 열렸다.
서울 에너지 시민 워크숍은 시민이 바라는 에너지의 미래를 그리는 장으로, 서울 내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8월 24일 진행된 1차 워크숍 때 2040년 서울 에너지의 모습을 떠올린 시민들은 서울 에너지의 미래를 크레파스와 사인펜으로 그려보았다. 이후에는 시민들이 예상한 미래의 모습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황인찬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시나리오 의미와 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황인찬 연구위원은 서울시 에너지 정책방향과 시민의 참여를 강조했다.
서울 에너지 시민 워크숍은 시민의 의견이 서울시 정책에 참고가 될 수 있는 기회이다 (c) 전단미
세부 발제로 서울의 시나리오를 ‘생산 중심 시나리오’, ‘효율 중심 시나리오’, ‘절약 중심 시나리오’로 나누어 진행했다. 발제하는 중간에 시민들은 궁금한 점을 모바일 자료집 링크를 통해 직접 질문하거나 각 테이블에 직원들을 통해 질문하여 발제가 모두 끝난 뒤에도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생산 중심 시나리오에서 윤재호 신재생에너지연구소 소장은 태양광 시장 전망과, 가격 하락, 기술의 발전, 태양광 확대를 위한 해결과제를 언급하면서 태양광을 중심으로 하는 생산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효율 중심 시나리오는 추소연 RE도시건출 연구소 소장은 건물에너지효율화를 통한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설명했다. 건물에너지효율화는 경제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폭염과 이상 기상현상에 대응하는 길임을 설명했다.
절약 중심 시나리오는 진상현 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의 설명으로 진행됐다. 진상현 교수는 현재 서울시민의 행동을 중시하면서 교통과 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생산 중심 시나리오’, ‘효율 중심 시나리오’, ‘절약 중심 시나리오’ 중에서 시민 투표가 진행됐다 (c) 전단미
모든 발제를 마친 후 전략별 비교토론을 했다. 시민들은 테이블 별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그렇게 생각한 구체적인 근거를 함께 말했다. 다음으로는 상호 토론을 통해 자유롭게 보충주장과 상호 질문,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3개의 시나리오 중에서 1순위와 2순위를 선정해 투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등포에서 온 서윤미(가명)씨는 1순위를 효율 중심 시나리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서울시민의 정서가 비용을 들여 새것을 만드는 것에 반감이 있다고 말하며, 기존의 것을 활용하여 실현 가능성이 있는 효율 중심의 시나리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우연(가명)씨는 절약 중심 시나리오를 1순위로 뽑았다. 서울 시민의 의식이 꾸준히 향상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생산 중심 시나리오, 효율 중심 시나리오, 절약 중심 시나리오 중 하나를 결정하기 보다는 3개의 시나리오가 상호보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전체토론이 끝난 후 마지막으로 토론 과정에서 생각이 바뀌었는지를 확인하는 최종 투표를 했다. 최종 투표 결과는 9월 7일 3차 워크숍에서 공개된다.
서울 에너지 시민 워크숍은 시민의 의견이 서울시 정책에 참고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서울의 에너지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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