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흔적, 몽촌토성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06. 00:00
시민기자 진보라 | ||
어렸을 때 큰집에 가면 할 일이 없었던 나는 사촌 동생들과 늘 밖으로 놀러 다녔다. 큰집 근처에는 턱이
진 언덕이 길게 있었는데 거기서 구르며 놀았던 기억이 난다. 88올림픽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몽촌토성의 존재를 아주 나중에야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 토성은 올림픽
공원의 조성 계획에 의해 발견, 보존된 곳이다. 우선 몽촌 역사관에 들려 출토 유물을 관람했는데 토기와 기와등이 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유물은 많지 않았다(100여점 정도). 몽촌토성에서 발굴된 유물은 만점이 넘지만 수용할 곳이 없어 서울대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토성으로 향하는 길은 나즈막한 산을 오르는 기분이다. 현재 남아 있는 몽촌토성길은 약
2.7Km정도이다. 또 토성 밖으로 일부러 만들어 놓은 해자(인공호수)역시 방어용이다. 토성은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선조들의 기술과 정신이 살아있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문화재들이 우리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는지... 몽촌토성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는 아쉽다면 올림픽 공원을 찬찬히 둘러보면 된다.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