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립지 탐방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1.02. 00:00
시민기자 전흥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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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인구의 반에 해당하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57개 시군구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 매립지 현장을 찾았다. 원래 바다였던 곳을 메운 간척지에 여의도 면적의 8배에 달하는 602만평의 광활한 수도권매립지를 조성했다고 한다. 1992년 2월에 최초로 쓰레기반입을 시작했다는 이곳에 오기 전까지, 심한 먼지와 고약한 악취를
떠올리며 염려했는데, 세계최대 규모와 시설의 매립지답게 아주 깨끗하고 악취조차 전혀 느낄 수 없어 놀랐다. 반입된 차는 제일 먼저 계량대에 진입하여 총중량을 달게 되고, 검사대를 통해 적합한 폐기물인지 검사를 받은 다음 하역장에 폐기물을 쏟아낸다. 쏟아낸 폐기물은 펼쳐지고 다져진 다음 복토가 뿌려지게 되고, 반입된 트럭은 세차 후 퇴출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제1매립지는 2000년 10월까지 6천3백만 톤의 어마어마한 매립용량을 다 채웠고, 현재는 제2매립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쓰레기종량제를 실시한 다음부터 쓰레기 반입량이 현저히 줄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려준다. 쓰레기 매립지 현장은 끝이 안 보이는 광활한 사막처럼 느껴졌다. 군데군데 작은 기둥 같은 것이 솟아 있었는데 이것이 가스를 포집하여 관을 통해 발전소로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35,000가구분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지금 짓고 있는 스팀터빈 발전소가 완공되면 18만가구분인 50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수도권매립지에서는 이곳을 맑은 하늘 아래 새소리 가득한 생태문화공간의 드림파크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가 오늘 탐방한 수도권매립지는 광활하고 위생적인 매립지와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원이 함께하는 대규모의 복합공간이었다. 수도권 매립지의 드림파크를 위해서 분리수거나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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