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사당역 스크린도어 본격 가동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0.20. 00:00

수정일 2005.10.20. 00:00

조회 2,120


안전사고 예방 및 쾌적한 승강장 환경 조성

하루 8만여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2호선 사당역, 이용객이 많은 만큼 승강장 추락 등 사고 위험도 높은 이곳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크린도어는 열차가 다니는 선로부와 승객들이 서 있는 승강장 부분을 유리 등으로 차단하고 전동차 출입문 위치에 자동안전문을 설치한 시설로, 사당역 스크린도어 공사는 민자유치로 작년 12월부터 진행돼 왔다.

특히 이번 공사는 열차가 운행 중인 기존노선에 설치한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기록되고 있다.

기존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일은 신설역사와는 달리 열차 운행과 시민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세밀한 주의가 요구되는 작업. 그만큼 공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1건의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 됐다.

사당역에 설치된 스크린도어는 완전밀폐형으로 8mm 강화 유리를 사용했으며, 감전방지 도장과 장애물검지센서, 비상도어 등 안전장치에도 신경을 썼다.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 미세먼지 약 49% 저감, 소음 약 4.3% 감소 등의 효과가 있어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열차를 기다릴 수 있으며, 차량 화재시 승강장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승강장 사고 방지. 현재 연평균 22명이 승강장에서 자살 등으로 사망하고 있지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 승강장 사고율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1일 14시 준공식 … 선릉, 교대 등에도 민자유치로 스크린도어 설치

한편, 서울지하철공사는 오늘(21일) 14시 2호선 사당역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 준공식을 갖고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

준공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내외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스크린도어 가동을 축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스크린도어가 안전지하철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사당역에 이어 몇몇 역사에서 스크린도어 설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당역 외에 민자유치로 추진하는 스크린도어는 선릉, 교대, 강남, 삼성, 강변, 을지3가 등 총 11개역. 이들 역사에는 2006년 5월까지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또 서울지하철공사는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115개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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