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서울” 서울광장서 막 올라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9.04. 00:00

수정일 2004.09.04. 00:00

조회 1,578



● 지난 토요일 개막, 올해를 책 읽는 서울 ‘원년’으로 선포

문화도시, 지식도시 ‘서울’로 재도약하기 위해 마련된 ‘책 읽는 서울’이 지난 토요일 개막식을 갖고 두 달여의 책 읽기 캠페인에 들어갔다.
서울문화재단과 시내 31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펼치는 ‘책 읽는 서울’은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독서 캠페인으로 특히 올해는 ‘기초예술, 책부터 시작이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임동규 시의회의장, 정연희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책읽는 서울’의 명예대회장을 맡은 김남조 시인, 시내 도서관장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올해를 책 읽는 서울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은 “디지털을 통해 많은 지식을 얻는 시대지만 그래도 삶의 깊은 지혜를 얻는 것은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체득하는 것이다. 책읽는 서울이 우리 생활속에 스며드는 그런 운동이 됐으면 한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개막식 행사중 시인 김남조씨가 문화예술의 향기가 넘치는 서울이 되기를 기원하는 내용의 축시를 낭송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 책 만들기 체험, 책 나눔 장터 등 부대행사 풍성

개막식과 함께 서울광장 주변에서 진행된 갖가지 부대행사에도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북적였다.
책 나눔 장터와 기초예술서적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는데, 특히 직접 책을 만들어보고 인쇄까지 해보는 책 만들기 체험에는 많은 이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아동용 그림책을 모아둔 부스에는 엄마와 함께 나온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독서에 열중했고, 책에 등장하는 익숙한 캐릭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에는 중,고등학생들이 몰려들어 책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유치원 등에서 소풍삼아 나온 아이들은 즉석에서 마련된 동화구연에 푹 빠져들었고, 시내 31개에 이르는 공공도서관을 안내하는 부스도 큰 인기를 끌어 책읽기에 대한 시민들의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서울문화재단, 시내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행사

‘책 읽는 서울’ 행사는 다음달 28일까지 계속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책 읽는 서울 개막식 이후에도 서울시내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아나운서가 책 읽어주는 날, 인형과 책속의 주인공을 만나는 날, 실제 소방관이나 경찰관들이 직접 소방서와 경찰서의 역할을 소개하고 안전교육 등을 하는 날, 책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는 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음달 5일에는 서울지역공공도서관협의회와 공동으로 ‘서울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서울대 교육학과 김신일 교수의 “책으로 여는 서울의 문화” 기조연설을 비롯, 도서평론가 이권우씨의 “미래를 여는 서울시민 한 책 읽기 프로젝트”, 대림대 문헌정보과 황금숙 교수의 “공공도서관의 네트워크를 통한 독서활성화”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 10월 28일 폐막행사에서 독서왕 등 시상식 개최

‘책 읽는 서울’의 마지막 날인 다음달 28일에는 서울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폐막식을 갖고, 제1회 책 읽는 서울 시장상, 책 읽는 가족상, 독서왕 등의 시상식과 공모작품을 발표한다.

그러나 ‘책읽는 서울’이 이렇게 두달의 행사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서울문화재단은 폐막행사 이후부터 보다 활발한 독서캠페인을 진행해 책을 읽는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분기별로 '책 읽는 서울 독서수첩 공모'를 열어 책 읽는 어린이, 책 읽는 청소년, 책 읽는 직장인, 책 읽는 가족 등을 대상으로 독서 시상을 하고, ‘책 읽는 서울’ 자문위원들의 추천 기초예술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 단순한 독후감 쓰기로 끝나는 독서가 아니라 이를 독서토론회와 시 암송대회로 발전시켜 다양한 기초예술 진흥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문화재단 유인촌 대표는 “이번 우리 서울문화재단이 기획한 책 읽는 서울은 공공도서관과 시민 사이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한편 복합문화센터로서의 지역 도서관 역할을 모색하는 것을 비롯 기초예술에 대한 관심 환기를 꾀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 ‘책 읽는 서울’과 연계한 각 도서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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