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밀리는 차, 더위에 치이느라, 여행의 진정한 의미인 ‘휴식’의 시간은 도무지 누릴 수가 없었던
지난 여름휴가... 무더웠던 여름의 흔적을 지우고 싶다거나, 여름내 휴가 하루 없이 바쁘게 보낸 이들이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또는 가족과 함께 고즈넉한 마음으로 가을을 맞으러 떠나보자. 하늘은 높고, 바람은 서늘하고, 자연의 빛깔은 더욱
깊어졌다. 여행하기에 이 보다 더 좋은 계절이 있을까? 여기,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9월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사이트 … http://www.visitkorea.or.kr)
맑은 계곡에 마음을
비춰보자! … 경기 가평군 조무락계곡 |
주 5일제가 보편화된 요즘, 주말에 간단히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이 사랑받고 있다.
따로 휴가까지 내면서 여행 다녀오기가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경기도 가평으로 떠나 보자. 가평읍에서 용수목
방면으로 차를 타고 40분가량 올라가다보면 이름도 아름다운 조무락 계곡의 입구가 나온다.
석룡산을 따라 6km 구간에 걸쳐 크고 작은 용, 소 등이 맑은 계곡을 이루고
있는 조무락골은 가평천의 상류로서, 숲이 울창하여 산새들이 ‘조무락거린다’ (재잘거린다의 사투리)고 해서
‘조무락’이라 붙여졌다. 호랑이가 웅크린 모습을 한 복호등 폭포, 똬리를 튼 듯이 폭포수가 돌아 흐르는
골뱅이소와 이름 모를 아름다운 폭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조무락골 입구인 삼팔교에서 조무락 산장까지는 도보로 약 30분이 소요되며, 조무락
산장에서 복호등 폭포까지 40분,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이밖에도 경기도의 5대 악산으로
가평에서 가장 빼어나다고 불리는 ‘경기금강’ 운악산은 등산로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는 명소. 가을 단풍이 특히 유명하여, 조무락골 외에도 가평군 내에서 들러볼 만한 가을 산행길이다.
* 문의 : 가평군청
문화관광과 (031-580-2065) * 문의 :
가평 정보 (http://www.gapy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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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따라, 호수길 따라
… 전북 임실군 |
전라북도 동남방에 위치한 임실은 관광지로서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나 때 묻지 않은 산과 물이 만날 수 있는 청정지역이다. 몸도 마음도 깨끗해지는 ‘웰빙’
여행을 구상하고 있다면, 딱 알 맞은 여행지인 셈. 국사봉을 오른쪽에 두고 옥정호를 감아 돌아가는 길은
연인들을 위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섬진강 상류 물줄기 따라 돌거북이 수 없이 강물에 노니는 천담
구담계곡 맑은 물에는 지친 몸을 식히고,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촬영지인 구담마을은 그 아늑함으로 길손의
발길을 잡는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고향 장산마을 앞에서부터 천담계곡을 따라가는 약10km 정도의
'걷고 싶은 길'이라 명명된 자갈길은 우리들을 먼 추억으로 안내한다. 아침안개 드리운 옥정호와 안개 속에
뜬 운암대교의 어울림은 어느 미술관에 전시된 풍경화를 연상케 하는 임실만의 아름다움으로 꼽을 만하다.
* 문의 : 임실군청
문화관광과 (063-640-2224) * 문의 :
인터넷 홈페이지 (www.imsi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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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바다 위의 아름다운
섬들 … 경남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
쪽빛 바다위에 그림처럼 펼쳐진 섬들, 남해안 일대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경상남도 사천 일대에서 감상하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통영시, 남해군 등 주변 관광지에 비해
아직 덜 알려진 사천 일대의 숨은 비경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조용하고 소박한 바닷가 마을이 우리를 부른다.
삼천포대교를 중심으로 동으로는 코끼리 바위로 유명한 남일대 해수욕장이 위치하고, 서로는 아직 찾는 발길이
드문 실안 해안 일주도로에서 일몰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사천의 중심부에 위치한
와룡산(798m)은 해안에 위치하여 실제 높이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며 산 자체의 절경뿐만 아니라 한려해상
국립공원 일대를 감상할 수 있기에 사시사철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서포면 비토도는 이름
그대로 별주부전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으로, 섬 일주도로 끝에 다다르면, 토끼섬, 거북섬, 목섬 등 아기자기한
주변 섬들을 볼 수 있다. 한적한 도로 아무 곳에나 차를 세워도 한려해상의 쪽빛 바다 등 눈앞에 놀라운 비경이
펼쳐진다. 또한 비토교를 중심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갯벌과 한적한 어촌마을이 너무나 정겹다.
* 문의 : 사천시청
문화관광과 (055-830-4000) * 문의 :
인터넷 홈페이지 (www.sache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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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이 내게 오라 하네 …
충북 영동 민주지산 |
1,100m~1,200m의 고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첩첩산중, 이 곳에 가면
누구나 삶을 뒤돌아 보게 된다. 충북 영동의 민주지산은 경북, 전북과 만나는 충북의 남쪽 끝자락에 숨어
있다. 때 묻지 않은 자연미가 돋보이는 20여㎞에 이르는 물한계곡 그리고 푸른 숲, 맑은 물, 깨끗한 공기가
가을의 향취를 머금고 여행객을 반긴다. 해발 1,242m의 민주지산을 중심으로 고산 봉우리로 연결되는
장쾌하고 시원한 능선, 빽빽한 원시림과 수많은 소를 따라 흐르는 백옥 같은 계곡물은 바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준다. 또한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은 8개 동의 숲속의 집과 산림문화휴양관, 야영데크, 오토캠핑장
이외에도 피톤치드(숲속의 식물들이 만들어 내는 살균성을 가진 모든 물질의 통칭)가 풍부한 산림욕장, 건강지압을
위한 맨발숲길 등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룬 다양한 시설물들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고 있는 난계 박연 선생의 난계국악박물관 답사나 영동의 맑은 공기와 신선한 바람으로 알알이 영근
새콤달콤한 늦포도의 맛은 9월 영동 방문의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문의 : 영동군청
문화관광과 (043-740-3211) / * 문의 :
민주지산자연휴양림 (043-740-3437/8) * 문의 : 인터넷 홈페이지 (www.yeongdo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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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여행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사이트 (http://www.visitkorea.or.kr) ◎ 를 참고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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