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절약으로 에너지 위기 이겨낸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7.12. 00:00

수정일 2005.07.12. 00:00

조회 869



서울시, 사무실 온도 1℃ 올리기 등 강력한 에너지 절약 시책 추진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설 때만 해도 ‘사상최고’ ‘에너지 위기’라 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배럴당 60달러는 정말이지 살인적이다.

고유가는 실물 경제 전반에 비용 상승을 낳고 무역수지와 기업 수출경쟁력 악화를 초래한다. 기름값과 각종 소비재 값이 오르면 서민들 삶도 당장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행정1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고유가 에너지위기관리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위기관리체계에 돌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상 최고의 유가 대란을 맞아 효과적인 에너지 절약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1부시장 주재로 매월 2차례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강력한 에너지 절약시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우선 시 산하 공공기관별로 에너지절약 추진계획을 세우고, 서울시민들의 에너지 소비량을 10% 이상 줄이는 실천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승용차 요일제 실시 확산, 휴가철 대중교통 이용하기, 여름철 사무실과 집 실내온도 1℃ 높이기, 가정·사무실의 에너지 저효율 제품을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는 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도 최근 근무시간은 물론, 야간 근무시간에도 필요한 부분만 불을 켜도록 하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점심시간에는 컴퓨터 등 각종 사무용기기의 전원을 차단하는 절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업무 시간이라도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와 프린터는 전원을 꺼두고, 커피포트 등 전열기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시민단체, 기업들과 함께 범시민 에너지 절약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친다.

오늘 캠페인에서 서울시와 에너지시민연대는 ‘에너지 소비량 10% 절약, 승용차 요일제 실시 확산,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긴 에너지 절약 공동선언문을 교환할 예정이다.

시는 또 캠페인에서 신세계, 우리은행 등 3개 기업과 에너지절약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생활 속 에너지 절약방법

▶ 에너지 절약마크가 있는 제품,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낮은 제품을 쓴다
에너지 절약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한다. 에너지소비효율 1~5등급 중 1등급에 가까운 제품일수록 에너지절약형 제품이다. 1등급 제품은 5등급보다 30~40%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

▶ TV를 볼 때는 밝기를 조절하여 덜 밝게 보고, 채널을 한 군데 고정하고 본다
흔히 많은 사람이 한 손에는 리모컨을 든 채 TV를 시청한다. 채널을 한 번씩 돌릴 때마다 낭비되는 전기가 상당한데, 가급적 TV 시청을 줄이고 채널을 고정해 보며, 화면의 밝기를 어둡게 조절해서 본다.

▶ 에어컨은 그늘진 장소에 설치, 필터 청소도 필수
에어컨도 에너지 소모가 많은 가전제품 중 하나. 에어컨은 반드시 그늘진 장소에 설치하고, 필터 청소도 정기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실내외 온도 차이를 8℃ 이하로 유지하고, 에어컨보다는 가급적 선풍기를 이용하거나 창문을 열어두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

▶ 냉장고 안의 음식물은 용량의 60%를 넘지 않는다
내부에 음식물이 가득 차면 찬 공기의 순환이 안 돼 전력소비가 많아진다.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넣는 게 에너지 절약의 방법이다.

▶ 다림질할 때도 섬유별로 구분해 다린다
다림질할 때는 섬유를 종류별로 구분하여 다린다. 특히 스위치를 올린 후 다리미가 달아오르기 시작할 때와 스위치를 끄고 온도가 내려가기 시작할 때, 낮은 온도도 다려도 되는 저온용 섬유를 다리면 효과적이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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