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박물관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8.19. 00:00
시민기자 진보라 | |
이번 여름에 해외여행을 계획했으나 여러가지 정황상 실천에 옮기지 못해 서울에서나마 외국을 느껴보고자 티벳 박물관을 찾았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로 나가 풍문여고 돌담을 끼고 갇다보면 아트선재센터와 정독 도서관이 있는
사거리가 나온다. 박물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1층엔 불교유물실과 생활자료실이 있으며, 2층은 복식자료실로
꾸며져 있다. 이 곳의 특징은 유물을 유리전시관 안에 놓지 않은 점이다. 유리 속에 유물을 놓아두면 관람객과 유물의 거리가 멀어져 본연의 느낌이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까이에서 감상을 할 수 있었지만 만지는 것은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불교 유물실에서는 우주의 질서를 표현한 만다라, 타르쵸를 찍는 목판, 열반한 스님의 두개골로 만든
공양기 등이 눈길을 끈다. 그중에서 TV 에서 봤던 ‘마니차’가 있었다. 사람의 뼈를 이용해서 만든 불교용품도 많이 있어 약간 섬짓한 느낌도 들었다. 저걸 과연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스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상 죽은 사람은 편하게 잘 모셔야 하는데 왜 저런 일을 할까라는 생각했다. 죽은 사람 몸으로 도구를 만드는 까닭은 영혼이 빠져나간 인간은 덧없음을 일깨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2층은 티벳인들의 의상이 꽤 화사한 색깔을 가지고 전시되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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