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달리며, 참가비는 청계천 문화기금으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8.18. 00:00

수정일 2004.08.18. 00:00

조회 1,294



18일 오후 7시 남산 남측산책로서 남산 달리기 행사

남산을 달리며 심신도 단련하고, 아울러 참가비로 청계천 문화기금도 조성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매주 수요일 남산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문화 예술인과 시민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문화가꿈행사’를 수요일마다 마련하고 있는 것.

지난 7월 7일 제 1회 행사를 개최한 이래, 어제(18일) 오후 7시에는 여섯 번째 남산 달리기 행사가 열렸다.
태풍이 몰고 온 비가 부슬부슬 내리며 가을이 오는 것을 재촉하는 가운데, 남산 남측 산책로 입구에 모인 마라톤 동호인들과 시민들은 노란빛의 운동복을 챙겨 입고 출발에 앞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을 하면서 몸을 풀기도 했다.

달리기 코스는 남산 남측산책로 출발하여 국립극장 반환점을 돌아오는 7km 코스. 운동 삼아 뛰기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이날 참가한 어린이 마라톤 선수 김여빈(10)양은 “매주 수요일이면 남산으로 마라톤 연습을 와요. 어른들이랑 같이 뛰면서 운동을 하니 더 재밌는 것 같아요”라며 어른스럽게 한 마디.
준비 운동이 끝나고 본격적인 달리기가 시작되자, 어른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장 스텝으로 바쁘게 뛰고 있는 서울문화재단의 이호준씨는 “이번 행사에는 비가 와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평소에는 남산에 산책 나온 시민들이 흔쾌히 참가해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남산을 달리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며 덧붙인다.

인기 연예인과 달리기도 하고, 청계천 문화성금도 기부하고!

최근 웰빙 바람이 불면서 마라톤 인구도 늘고, 평소에 달리기나 걷기로 심신을 단련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도심 속 푸른 산인 남산을 달리면서 마라톤도 하고, 아울러 문화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것이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문화가꿈행사’의 의의. 행사 명칭도 ‘문화를 가꾼다’는 의미와 ‘문화가 곧 꿈’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다.
특히 1인당 5천원인 참가비는 모두 청계천 문화기금으로 쓰여진다.

여섯 번의 행사를 치르는 동안 참여한 시민은 모두 250여명.
일반 시민들 뿐 아니라 인기 연예인들도 많이 참가했는데, 최수종, 이문세, 이훈, 정두홍 무술감독, 박상원, 이휘재 등 인기스타들이 시민들과 달리며 평상시 갈고 닦은 마라톤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문화가꿈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이라면, 현장에서 직접 접수하고 참가할 수도 있고,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해도 된다.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www.sfac.or.kr) ‘청계천 문화성금 참여하기’로 들어가 양식을 작성하고, 신청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입금자명을 sfac_nw2@naver.com으로 보내면 참가신청이 완료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행사에 참여한 인기 연예인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한다.

* 문의 : 서울문화재단 청계천 성금모금센터 (02-3789-2051~2)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www.sfac.or.kr)
커뮤니티 (http://cyworld.com/chungechun)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