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즐겁고 신나는 만화애니메이션 천국, SICAF2004가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던 SICAF이벤트와 야외 무료 애니메이션 상영회는 끝났지만, 애니메이션 성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과 메가박스에서 내일까지 만화 애니메이션 전시와 영화제가 계속 진행된다.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은 오늘의 SICAF를 소개한다.
■ 둘리의 놀이나라전
(10시~5시)
우리나라 최고의 캐릭터인 '둘리'를 주제로 한 특별한 공간 ‘둘리의 놀이나라’는 신체활동을 통해 감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만든 공간으로 아이들이 쉽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친근한 둘리의 이미지를 차용한 '벽타기 놀이'는
아이들이 둘리의 코를 잡고, 마이콜의 머리를 잡고, 도우너의 손, 또치의 꼬리를 잡고 벽을 오를 수 있게 만들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도한다. 한편에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둘리 캡슐 피겨(figure)를 설치,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으며, 둘리가 모든 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릭터인 만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둘리네 사진관’등 남녀노소 모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 고우영 특별전
(10시~5시)
작년 SICAF2003에서 'SICAF 어워드'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던 고우영 화백을 재조명하는
전시다. <임꺽정><삼국지><일지매><수호지>등으로 알려진 고우영 화백은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성인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만화에 대한 인식을 전환 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고우영 특별전은 '한국 만화의 거목 고우영', '고전의 재발견', '캐릭터 열전', '일지매', '나도 고우영' 등의
섹션으로 구성, 고우영 화백의 작품을 다양하고 입체적인 전시형태로 보여준다.
■ 동화나라 그림책 여행전
올해 TOON PARK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기획 전시로 ‘동화나라 그림책 여행전’을 마련했다.
아이들과 부모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과 놀이공간을 적절히 배치했는데, 초대형 그림책 설치물 사이를 요리조리 지나며
환상적인 '동화나라 그림책 여행'을 하다가 신발을 벗고 놀이방에 들어가 자유롭게 그림책을 읽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 클로버문고 향수전
30~40대에게 어린 시절 만화에 대한 기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클로버 문고
향수전’은 관람객을 다시 그 시절의 추억 속으로 인도해 감동적인 재회를 주선한다. 클로버 문고는 도서출판 어문각에서 지난
1972년부터 모두 428종이 출간된 70~80년대 초의 문고판 만화 총서로서, 그림이 곁들여진 어린이 소설이나 정보 서적도 일부
섞여있는 종합 시리즈였다. 그러나 지금은 ‘본 사람만이 아는’ 추억 어린 만화책의 대표 얼굴이 되어버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출간되었던 클로버문고 도서 일부분을 원본 모습 그대로 전시장 열람용으로 복원하여, 아이와 어른 모두 그 시절 만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클로버문고가 가지는 의미에 대한 다채로운 해설과 실물 전시, 디지털 열람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클로버문고의 추억을 되살린다.
■ 디지털 체험전
디지털ZONE에서 만날 수 있는 디지털 체험전은 엄선된 CG 작품을 타블렛 PC 등을 이용하여
캐리커쳐, 크로키 등 실시간 시연을 하고, 관람객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디지털 체험전은 미래
산업의 핵심 중추를 담당할 컴퓨터그래픽을 아이와 함께 체험하고, 느끼며, 관람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 2004 대학관 - 변화와 도약전
최근 만화애니메이션관련 대학들은 수준 높은 작품과 작가들을 배출해 내면서 질적인 도약의 기틀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2004년 SICAF 대학관은 이를 기반으로 변화와 도약의 이미지를 창조할 젊은 예비 작가들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이다.
‘변화와 도약’전은 패기 넘치는 전국의 21개 대학이 참여하여, 대학 간의 교육 성과물을 함께
교류하고, 젊은 예비 작가들의 상상력을 대중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대학관의 선배로 예비 작가에서 당당한 작가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젊은 신인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신인작가 10인전’도 대학의 지난 10년의 결실을 점검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특별전
툰 파크에서 마련한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FIBD) 특별전은 SICAF와 FIBD가 맺은
상호전시교류 첫해를 기념하는 전시로, 앙굴렘 전시 큐레이터이자 설치 미술가인 까띠아(Katia)가 직접 전시를 맡아서 진행한다.
전시되는 작품은 2000년 만화예술의 최고 경지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비쿠스>의 '라바테', 파격적이고
독특한 그림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쏠레' 등 프랑스의 대표작가 작품이다. SICAF 행사 기간 중에는 국내에서도
책이 출판되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라바테 와 쏠레, 쥴리앙 쎄데엠 등 전시참여 작가가 대거 초청되어 전통적인 만화 선진국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프랑스 만화의 매력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30년 전통을 자랑하고 만화 페스티벌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규모, 영향력을 갖고 있는 앙굴렘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 프로덕션 I.G.
독특한 개성과 뛰어난 완성도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프로덕션 I.G.'의
작품 원화와 아이디어 스케치 등을 전시하는 곳으로 국내에서는 최초 공개다. 프로덕션 I.G. 는 <공각기동대
1995>, <인랑 1999>, <이노센스 2004> 뿐만 아니라 실사 영화 <킬 빌 vol.
1>의 애니메이션 시퀀스를 제작하며 영화와 애니메이션 업계에 큰 반향과 주목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이다.
툰 파크 내에 마련된 ‘프로덕션 I.G.특별전’은 애니메이션 상영이 아닌 전시형태로 프로덕션 I.G.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며, 더불어 전 세계에 일본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몫을 한 '프로덕션 I.G.'의 저력이
무엇인지도 확인시켜 줄 것이다.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