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난곡지역 ‘신교통수단(GRT)’ 도입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5.23. 00:00

수정일 2005.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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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난곡 재개발지구~신대방역 신교통수단 계획 발표

서울의 대표적 교통 취약지인 난곡 지역(신림 3,4,7,8,12,13동 일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신개념 교통수단, 이른바 GRT(Guided Rapid Transit)가 도입된다.

GRT는 바퀴가 있는 차량이 자기안내궤도가 설치된 전용주행로를 달리는 방식으로, 광학 또는 자기장을 이용한 운행유도장치가 부착돼 무인운전이 가능하고, 정거장에서는 정확한 정차가 가능하다.

또, 운전사령실이 설치될 뿐 아니라 정거장에는 운행정보제공 시스템과 사전요금 지불방식, 수평승하차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어 지하철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을 두루 갖춘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전체 운행구간은 현재 재개발, 재건축이 한창인 난곡 재개발지구에서 난곡사거리를 지나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까지 총 2.8km이다.

이를 위해 현재 왕복 2~4차로인 난곡길은 왕복 6차로로 확장되고, 중앙 2차로는 GRT 전용 주행로로 확보된다.

정거장은 총 6곳으로 평균 500m 간격으로 설치된다. 신대방역에서는 지하철 2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정거장 위치는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해당 자치구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평균 한 량에 70~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교통수단의 운행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3분, 평상시 5~7분으로 하루 3만 8천명을 실어 나르게 된다.

이번 사업은 난곡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조만간 완료됨에 따라 극심한 교통난이 예상되기 때문에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전체 사업비는 난곡길 확장을 위한 보상비 1천600억원을 포함 총 2천억원으로 추정되며, 도시철도사업에 대한 재정지원기준을 준용, 사업비의 40%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난곡~신대방역 신교통수단은 2006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도로 확장 등 공사에 들어가 2008년 7월경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시 정연찬 교통계획과장은 “현재 출퇴근시간대 난향초교에서 신대방역까지 20~30분 이상 걸리던 것이 7~8분 이내로 단축되며, 도로의 평균속도도 증가하는 등 관악구 난곡지역의 교통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농~면목지역 신교통수단 타당성 조사 착수



이와 함께 서울시는 동대문구 전농동, 장안동, 중랑구 면목동 등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용역을 올해 안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동대문구 전농동~중랑구 면목동 지역은 중심부를 통과하는 지하철이 없고, 교통 수요에 비해 도로용량이 부족한 상습 정체지역이다.

더구나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 전농·답십리 뉴타운 계획과 관련해 신교통수단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7호선 사가정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기본으로 지역여건에 적합한 신교통수단을 선정하고, 건설비 및 공기산출 등 구체적인 도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우이~신설동 경전철에 이어 난곡 및 전농·면목 지역에 신교통수단을 도입함으로써,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과 더불어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해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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