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고객 위한 서비스 질 높인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3.02. 00:00

수정일 200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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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택시 서비스 만족의 해’로 선포

서울시 택시업계가 승객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해법으로 내놓았다.

경기침체와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으로 버스와 지하철로 몰리는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대중교통으로 옮겨간 승객의 발걸음을 돌리는 것이 절실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택시업계는 서비스 향상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2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택시 운전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를 ‘택시서비스 만족의 해’로 선포하고,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운수종사자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택시 종사자들은 웃는 얼굴로 승객을 맞이하고, 택시 내부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택시 서비스 헌장을 발표했다.

이어 서비스 개선을 약속하는 표시로 택시 내부에 서비스 헌장이 새겨진 스티커를 부착했다. 앞으로 이 스티커는 서울시내 택시마다 택시운전 자격증과 나란히 붙여진다.


서울시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강덕 이사장은 “최근 택시업계는 승객의 급격한 감소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으며, 더욱이 LPG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택시업계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외부 환경을 탓하기보다 시민이 만족할만한 택시 서비스 개선으로 어려움을 타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짐대회에 참석한 한 택시종사자는 “그동안 과중한 근무와 열악한 수입으로 승객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앞으로 새로운 각오로 승객 한분 한분을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라고 말했다.

2일 서울광장에서 ‘택시 서비스 개선 다짐대회’ 가져

택시업계가 내놓은 서비스 개선 방안을 보면, 승객에게 승·하차시 인사하기, 미소 짓기, 상냥하게 대화하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운전자 복장을 일반 및 개인택시별로 통일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친근한 택시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하고, 택시 안팎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함으로써 쾌적하고 산뜻한 승차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조만간 담배 냄새로 찌든 택시와 운전 중 담배를 피우는 택시 종사자 모습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승차거부나 합승, 과다요금 청구 등도 근절해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서울시 택시업계는 서비스개선 실천을 다짐하는 가두 캠페인을 연중 실시해 택시의 달라진 모습을 시민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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