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팔정사 '목대세지보살좌상’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22. 00:00
⊙ 17~18C초 목불상 양식 보여줘..
조각수법도 당대 대표
서울시 성북구 팔정사 극락보전 안에 있는 ‘팔정사 목대세지보살좌상’이 지난 20일 184번째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팔정사 목대세지보살좌상’은 팔정사 극락보전 중앙의 아미타불을 왼쪽에서 협시(脇侍)하는 지혜와 광명의
신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을 소나무로 깎아 형상화한 것으로,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걸쳐 유행하던 목불상 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을 뿐 아니라 조각수법에서도 당대를 대표할만한 빼어난 목불상이다. ‘팔정사 목대세지보살좌상’은 만들어진 시기와 조각장, 시주자 등의 이름이 남아있지 않아 불상의 정확한 연대를 알기 어렵지만, 머리에 쓴 높고 화려한 불꽃모양의 보관과 단아하면서도 다소 네모지고 납작하게 표현된 몸, 역시 네모나면서도 둥그렇게 표현된 턱 선과 다소 넓으면서도 오뚝하게 깎은 콧날, 옷을 여며 입은 방식 등은 17세기 말 내지 18세기 초에 유행하던 목불상 양식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 불상은 조각수법에서도 역시 당대를 대표할 만큼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팔정사 목대세지보살좌상’의 문화재 지정으로 서울시 지정문화재는 유형문화재 173건, 기념물 21건, 민속자료 28건, 문화재자료 14건, 무형문화재 32건 등 총 268건으로 늘어났다. 한편 서울시 문화재위원회는 병 모양의 희귀한 모습의 주전자로 고려 전성기의 상감 기법이 잘 표현되어 있는 ‘청자상감운학국화문병형주자’ 등 호림박물관 소장 도자 8점과 고려 후기 수선사 국사를 지낸 충지(充止, 1226~1293)의 다양한 글을 모은 책으로서 유일본인 ‘해동조계복암화상잡저’등 전적 2건을 포함한 총 10건의 유물을 국가 지정문화재로 신청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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