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눔장터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6.17. 00:00

수정일 2004.06.17. 00:00

조회 1,218



사고팔기만 해도 좋은일 할 수 있어

서울시민들의 아름다운 명소로 자리 잡은 한강 뚝섬 나눔장터에는 몇 가지 기쁨이 있다.
나에게는 더 이상 필요 없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으로 쓰이게 되는 기쁨, 이렇게 애물단지를 팔아 두둑해진 주머니로 용돈도 벌고 판매수익금의 10%를 기부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기쁨, 그리고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즐기는 기쁨이 그것이다.

유행 따라 샀던 꽃무늬 원피스, 한번도 매지 않은 넥타이, 더 이상 듣지 않는 CD.. 비싼 돈을 주고 샀지만 장롱속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물건이 이처럼 기쁨을 선사하는 보물단지로 변신하는 날이 코앞에 다가왔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아름다운 가게가 운영하는 ‘아름다운 나눔장터’ 4번째 장터가 이번주 토요일 12시부터 한강 뚝섬유원지 광장에서 열린다.
장터는 시민 또는 단체들이 중고물품을 직접 팔고 사는 720개 자리로 구성되는데, 어르신 장터와 아름다운 선물 경매 등이 운영된다.

현재 어린이, 테마, 단체장터는 인터넷 접수(www.flea1004.com)중에 있으며, 가족, 친구, 동호회가 참가하는 시민장터는 행사당일 현장에서 10시30분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참가시민은 반드시 판매물품을 소지하고 중고품 여부 등을 행사 운영측으로부터 확인받아야만 접수가 가능하다.

판매 참가비는 무료이나 시민들은 환경지킴이가 되고, 판매금의 10% 기증, 대중교통 이용 및 쓰레기 치우기를 실천하겠다는 내용의 '아름다운 장돌뱅이 약속'을 해야 한다.

국민대 윤호섭 교수가 그려주는 환경티셔츠, 투니버스와 함께 이벤트도

이날 행사장에서는 흥미로운 부대행사들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지난달에 이어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윤호섭 교수님과 학생들이 먹을 수 있을만큼 인체에 무해한 천연 염료만을 사용하여 그린 친환경적 티셔츠를 그려주는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투니버스와 함께하는 어린이 장터에는 판매자리를 꾸밀 수 있는 간판, 희망메세지 쓰기, 기부한 어린이들에게 상장과 포토이벤트가 진행된다.

어린이와 어르신이 함께 사고파는 어르신 장터에서는 구매객에게 폐현수막 장바구니를 바꿀 수 있는 쿠폰을 주고, 서랍 속 잠자고 있는 핸드폰(SK텔레콤)을 가져오면 판매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이밖에 LG전자, SK텔레콤 등의 도움으로 운영되는 ‘무료 되살림터’에서는 간단한 손질만으로 다시 쓸 수 있는 고장난 소형 가전제품, 핸드폰, 굽나간 구두, 끈 떨어진 핸드백 등을 수리 받을 수 있다. 단 부품이 필요한 경우에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한편,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6월 나눔장터는 애물단지가 된 물건들을 사고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5월의 나눔장터 수익금과 함께 독거노인을 돕는데 사용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아름다운 가게(전화:732-9998, 홈페이지 www.flea1004.com)나 서울시 환경과(전화:3707-4099)로 하면 된다.

교통안내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
버스를 이용할 경우
- 59번, 62번 버스는 노유2동 종점에서 하차 후 도보로 100m
- 57번, 58번 버스 자양동 종점에서 하차 후 도보로 150m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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