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을 달려온 시민의 발 지하철”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8.12. 00:00
● 74년 8월 15일 서울 지하철 1호선 개통 … 수송인원 세계3위 규모로 성장 답답한 교통 체증도 없이, 약속 시간에 맞춰 어김없이 목적지에 데려다 주는 서울 시민의 발 지하철이
30번째 생일을 맞았다. 개통 당시 종로 축 7.8Km를 운행했던 서울 지하철은 현재 286.9km을 운행, 노선 연장도 36배나 증가하였고, 8개 노선 263개역, 전동차 3,508량, 연간 수송인원은 22억명에 이르는 규모로 눈부신 발전과 성장을 이루었다. 영업거리로는 런던, 뉴욕, 도쿄 지하철에 이어 세계 4위이고, 수송인원으로는 모스크바, 도쿄 지하철에 이어 세계3위를 기록하는 등 서울의 지하철은 이미 해외 선진지하철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셈이다.
● 개통 당시 역사 수 9개, 하루 수송인원은 23만 명
74년 8월 15일 개통된 서울 지하철은 건설되기 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시 기술적 어려움과 부족한 자금 때문에 반대 여론이 높았던 때문. 당시 서울 시장이었던 양택신 전 시장은 “지하철 건설 차관을 들여오면 서울시가 망한다고 반대하는 여론이 많았지만 550만 서울시민이 거주하는 서울의 대중교통 수단은 버스뿐이었기 때문에, 지하철이 아니면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고 술회한다. 또한 1호선 지하철 개통식 날 아침에는 남산 국립극장 광복절 행사 도중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서거해, 개통식 행사가 침통한 분위기에서 치러지기도 했다. 1호선 개통 당시에는 서울역~청량리 9.54km와 수도권전철 경인선(구로~인천), 경수선(서울역~수원), 청량리~성북 구간이 함께 개통됐고, 78년 지하철 2호선 착공에 들어가 80년대부터는 지하철이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하철 개통 당시 승차권 값 30원, 역사 수는 9개역, 일일 수송인원이 23만명, 운수수입은 하루
553만원에 불과했던 서울 지하철은 30년이 지난 지금, 하루에 632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지하철 운행으로, 서울시민 연간 7천3백억원의 통행시간 절약
지난 30년 동안 서울 지하철은 서울 시민의 삶의 패턴을 변화시켜 왔다. 신속하고 안전하며, 더불어 환경을 생각하는 지하철, 바로 이 점이 우리가 자가용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다.
지하철 개통 30주년을 맞아 서울시 지하철 공사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전시장에서는 서울 지하철 1호선 개통 기념 승차권과 영국 런던의 옛날 지하철 승차권, 북한 평양의 지하철 토큰 등을 전시하는 세계 지하철 승차권 전시회가 열린다. (☎ 문의 : 02-520-5187) 이밖에도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지하철 개통 30주년 기념 제 3회 로케이션 사진전이 오는 21일까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미술전시장에서 펼쳐진다 (☎ 문의 : 02-520-5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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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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