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일대 23만평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21. 00:00

수정일 2004.07.21. 00:00

조회 1,596



여의도, 용산 등 부도심과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낙후한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가 상업ㆍ업무기능과 주거기능이 어우러진 녹색 타운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서울시는 어제 21일 동작구 노량진동 270의 2번지 일대 23만550여평에 대한 ‘노량진 뉴타운 개발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개발안에 따르면 1호선 국철 노량진역을 현재 노량진 민자역사로 건립하는 것은 물론 노량진 수산시장과 연계해 이 일대 13만7천평을 상업업무 활동구역으로 재개발한다는 것.
이에 여의도 및 용산 부도심의 국제비즈니스, 금융업무 기능을 배후에서 지원하는 등 노량진 뉴타운이 동작구의 신 중심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노량진 민자역사, 수산시장 연계해 상업 · 업무 기능 강화

우선 뉴타운 북쪽의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주변과 7호선 장승배기역을 잇는 중심축이 집중적으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중심축인 장승배기길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대하고, 노량진역 인근에 이면도로를 신설해 상업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유도한다.
장승배기길 중앙에는 4개 건물동으로 이루어진 타운센터를 짓고, 중앙에 약 2천여평 규모로 평지보다 낮은 썬큰(sunken)광장을 마련하는 등 이 일대는 대형 녹지축으로 변모하게 된다.
또 현재 난립해 있는 고시 · 입시학원과 고시원 등은 수요량을 고려해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세입가구 35% 이상 임대주택에 정착

현재 다세대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는 노량진 뉴타운 대상지는 전체 1만2,160가구 중 82%가 세입가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이들 세입가구의 35%인 2,200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중소형 임대주택이 마련된다.
또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와 용산 부도심 등에 근무하는 외국인, 전문직 종사자가 살 수 있는 고급주택 1,000가구도 건립된다.

고시원, 입시학원 등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1인 세대를 위한 스튜디오형 임대주택과 기숙사형 고시원, 오피스 기능이 결합된 소호주택 4천500가구도 들어설 계획이다.
3∼4인 가구를 위한 중형주택 공급량은 4,800가구로 예정하고 있어 뉴타운 개발 완료 후 이 일대에는 현재 1만2160가구보다 다소 많은 1만2500가구가 조성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 김병일 뉴타운사업본부장은 “2007년 완공되는 지하철 9호선이 이곳과 연결되면 여의도와 용산의 업무기능을 배후지원해 주길 원하는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 말하며, “이에 대비해 사무실, 소호형 주택, 공연장, 대형할인점 등을 집중유치할 것”임을 강조했다.

녹지율 40%…문 밖 나서면 어디나 '공원'

뉴타운내 어디에서나 집만 나서면 녹지를 느낄 수 있도록 녹지율을 40% 이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원을 2개에서 6개로 늘려, 남북축 생태공원(백로·장승공원)과 동서축 중앙선형공원(송학공원)을 중심으로 한 십자가형 녹지축을 형성한다.

녹지축과 공원, 주요시설을 연결하는 순환형 보행녹도를 신설해 녹지속 보행이 가능하게 되며, 지하철역과 주거단지 상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총 길이 6㎞의 자전거도로도 생긴다.

또 뉴타운 남쪽 백로공원에서 북쪽 장승공원에 이르는 녹지축은 실개천이 흐르는 공원으로 만들어진다. 실개천에 흐르는 물은 장승배기 지하철 역사에서 배출되는 지하수를 이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노량진 뉴타운 개발구상안은 내달까지 주민설명회를 연 뒤 공청회, 도시계획위원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구상안을 조정한 후 10~11월경 개발기본계획을 마무리하게 된다.
기본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2년까지 1만2,500여 세대, 인구 3만여명이 거주하는 뉴타운으로 거듭난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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