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 알뜰마당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4.27. 00:00

수정일 2004.04.27. 00:00

조회 1,362

“알뜰살뜰 재사용하는 습관, 어릴 때부터 길러요!”

쓰다 싫증난 곰인형, 아직 새것 같지만 성큼 커버린 내 아이에건 맞지 않는 옷가지 등... 집 한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 애물단지 같지만 어쩌면 다른 아이에겐 요긴한 물건일지도 모른다.
집안에 이런 물건이 있다면 새 주인을 찾아 나서보자.
자치구별로 개최되는 『어린이 알뜰마당』 행사장에서는 이같은 물건들을 내 아이에게 꼭 필요한 물건으로 교환할 수 있다.

28, 29일 양일간 서울시 전역에서 자치구별로 ‘어린이 알뜰마당’이 펼쳐진다.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등 보육시설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 어린이집 앞마당이나 주변공원, 종합복지관 등에 모여 사용하지 않거나 싫증난 장난감, 인형, 도서, 가방, 의류 등 각종 아동물품을 직접 가지고 나와 친구들과 함께 교환하는 일종의 ‘어린이 장터’인 셈.

유치원 보육교사 이영주씨(32·은평구)는 “어린이 알뜰마당이 아이들에겐 새롭고 신기한 놀이터가 될 것”이라며, “책이나 인형 등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고르는 법을 배우고, 자기 것을 다른 친구에게 기꺼이 주는 것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어린이들이 알뜰마당을 통해 자원 재활용의 소중함을 깨우치면서 동시에 알뜰살뜰 재사용하는 습관 또한 기를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 또한 매우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필요한 물건으로 서로 교환…4월부터 매달 열려

4월에 개최되는 어린이 알뜰마당은 오늘 28일 10시부터 내일 오후 3시까지 어린이집, 근린공원 등 133곳에서 개최된다.
어린이집과 놀이방의 어린이와 교사 등 6천900여명이 참여, “친구야 우리 바꾸어 놀자!”라는 공동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각 자치구별로 열리는 것.

동대문구는 28일 오전 10시반~12시반 구청 앞마당에서 지역내 60개 보육시설 300여명의 어린이와 교사들이 함께 나서 행사를 진행한다. 또 은평구는 29일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은평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어린이 알뜰마당을 펼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3일과 24일 관악구와 구로구는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 행사를 치렀다.

한편 올해 들어 처음 개최되는 어린이 알뜰마당은 앞으로 국·공립 보육시설과 민간보육시설 연합회가 주관해, 자치구별로 어린이집과 놀이방들이 번갈아가며 매월 열게 된다.
5월 어린이 알뜰마당은 서울시 국·공립 보육시설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들이 나설 예정이다.
문의 : 서울시보육지원과 3707-9851~8

4월 어린이 알뜰마당 일정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