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알뜰하게 지하철 타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15. 00:00

수정일 2004.07.15. 00:00

조회 1,478



어제 오후까지 8만여 장 판매…퇴근길 판매량 더 늘어날 듯

서울시내 구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하철 임시 정기권이 출근길 혼잡을 덜기 위해 예정일보다 하루 전인 14일 오후부터 서울 시내 263개 역에서 일제히 판매되기 시작했다.
판매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매표창구에 몰려 정기권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는 등, 이달말까지 서울 시내 지하철에서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정기권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어제 15일, 이른 아침부터 정기권을 기다렸던 시민들로 분주한 3호선 안국역은 직원들이 총출동하여 매표와 안내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안국역 관계자는 “출근길 시민들의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매표를 돕고 있다”며, “아직 정기권 사용기간과 구간 등을 파악하지 못한 승객들을 위해 사용방법을 안내하는 것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출퇴근을 위해 안국역과 수서역을 오가는 시민 박수예씨(36, 학원강사)는 "7월 들어 늘어난 교통비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교통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정기권을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인데, 이제부터는 가격이 훨씬 저렴한 정기권을 대신 구입해 쓰기로 했다”고 말하며 정기권 도입을 반겼다.

2호선 을지로 입구역은 어제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약 300여장의 정기권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곳이 직장인이 많은 오피스 지역임을 감안할 때, 퇴근길에 구입하려는 승객들로 판매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호선 홍대입구역은 인근에 대학들이 많은 곳.
상대적으로 이동횟수가 잦은 대학생들에게는 정기권 사용이 훨씬 이익인 셈. 어제 오후까지만 벌써 800여장이 판매되었다는 게 지하철 역사 직원들의 설명이다.

한편 어제 15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내 전역에서 판매된 정기권은 지하철 구간에서 4만2천여매, 도시철도구간에서 3만2천여매, 철도청 구간에서 3천매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임시정기권 이달 말까지…8월1일부터 월 정기권 사용해야

현재 지하철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정기권은 월 정기권의 절반가격인 17,600원으로, 이는 오는 31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 임시 정기권이다.
또 하루가 경과할 때마다 1,000원씩 차감하여 판매해, 오늘(16일)의 경우 16,600원에 정기권을 구입해 이달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8월 1일부터는 1회 승차 800원을 기준으로 22일간 왕복요금을 적용한 월 정기권이 35,200원에 판매되는데, 30일 동안 60회(출퇴근 22일×2회+보너스 16회) 한도 내에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철도청 운영 시외구간과 인천지하철 운영구간은 당분간 정기권을 이용할 수 없는데, 서울시는 이같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 등을 위해 관련기관인 철도청과 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최대한 빨리 수도권 정기권 발행을 추진해 수도권 전역의 시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하철 정기권 문의 : ☎ 3707-9726~8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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