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쏘가리 한강으로 돌아간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12. 00:00

수정일 2004.07.12. 00:00

조회 1,530



토중붕어, 황복 등 총 33만 마리 방류

이달 15일,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거나 수가 감소해 보호가 필요한 물고기 33만 마리가 한강에 방류된다.
이번에 방류되는 치어는 우리 고유어종으로 천연기념물 190호 황쏘가리 1만마리와 황복 10만마리, 토종붕어 22만 마리다.
행사 참여자가 봉투에 든 치어를 한강에 직접 방류하게 되는데, 이렇게 한강 생태계를 복원하고 서식 어종을 보호하기 위해 방류된 치어는 성어로 자라나 한강의 생태 환경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다.

치어방류 행사는 15일 오후 2시30분부터 4시까지 한강시민공원 선유도공원에서 진행된다. 방류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풍물놀이와 함께 60종에 이르는 물고기 박제와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선유도공원 내 어류전시관을 관람할 예정이다. 식후에는 스킨스쿠버 30여명이 수중정화 활동도 펼친다.

청소년이나 환경보호단체 등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선착순 1천명에 한해 접수받는다. 참가신청은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 환경과(3780-0788~0789)로 하면 되고, 참가비는 없다.

* 문의 : 한강시민공원사업소 환경과 (3780-0788~9 / http://hangang.seoul.go.kr)

황쏘가리 (천연기념물 제 190호)

1967년 천연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된 황쏘가리는 몸길이 20∼40cm이며 국내 토종 민물고기 가운데 가장 화려해 관상어로서의 가치가 높다.
주둥이가 뾰족하고 전체적으로 길며 쏘가리보다 좀더 옆으로 납작하다. 꼬리지느러미는 끝이 부채처럼 둥글고 생김새는 쏘가리와 비슷하지만 몸빛깔이 황금색이다.
한강 상류에는 몸 전체가 황금색인 종이 발견되고 중류 이하에서는 얼룩이나 검은 점이 있는 종도 보인다.
돌과 자갈이 어우러진 큰 하천의 중·상류에 서식하며 주로 작은 물고기와 갑각류 등을 먹는다. 남한 전역의 하천에 분포하는데, 특히 한강 일대(팔당·광나루·암사동·소양강·남한강 상류)와 임진강 수역이 중요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곳은 파로호이다.
무분별한 남획과 블루길, 큰입우럭 등이 마구 잡아먹어 그 수가 줄어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황복 (서울시 보호종)

강복어, 누렁태, 누룽태, 복어, 복장이, 복쟁이, 복징이, 황복어와 같은 사투리가 각지에서 쓰이고 있다. 몸의 길이가 200mm 안팎으로 몸은 원통형에 길게 생겼으며 머리의 앞쪽 끝은 둔하고 둥글며, 뒤쪽으로 갈수록 차츰 가늘어진다. 등과 배에는 잔가시가 빽빽하게 난다.
육식성으로 바닥에 붙어사는 동물을 비롯하여 어린 물고기나 물고기의 알 등을 먹고 자라며, 몸의 길이가 10mm 안팎의 어린 것도 배를 부풀릴 수 있는 습성을 지녔다.
독성이 강하지만 중요한 식용어이다.

토종붕어

경골어류(硬骨魚類)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 몸길이 20∼43cm에 몸 빛깔은 등 쪽이 황갈색이고 배 쪽은 은백색에 황갈색을 띤다. 머리는 짧고 눈은 작으며 주둥이는 짧다.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가장 큰 어류로 하천의 중류 이하의 흐름이 약한 수역, 호소 연안, 논 및 그 밖의 수초가 많은 작은 물웅덩이에서도 잘 산다.
겨울에는 깊은 곳으로 파고들며 활동이 둔해지고 봄에 수온이 오름에 따라서 얕은 곳으로 이동하며 활동이 점차 활발해진다.
붕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호 식품의 하나가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담수어 자원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남획과 수질 오염으로 그 수가 많이 줄고 있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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