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민원 사례로 본 교통카드 100% 활용하기”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05. 00:00

수정일 2004.07.05. 00:00

조회 5,814



교통요금 과다부과 전액 환불, 1644-0088로 전화하세요

‘오늘 처음 버스를 탔는데 교통요금이 1,600원이나 찍혔어요.’
‘요금 바뀐 후 처음 교통카드를 이용하는데 4,100원이 찍혔어요.’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교통요금 과다결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며칠간 서울시와 신 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 스마트카드사가 요금 과다징수에 대한 민원사항을 분석한 결과, 요금 과다징수의 대부분이 하차할 때 단말기에 카드를 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지하철이라면 어찌 됐건 개찰구를 통과하기 위해 카드를 단말기에 대야하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내릴 때 해야 하는 단말기 체크가 아직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교통체계 개편 초기 며칠 동안 하차시 단말기 체크를 하지 않은 채 다른 버스로 환승했던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는 요금에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하차할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지 않으면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없고, 마지막에 이용한 교통수단의 기본요금이 나중에 청구되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와 한국 스마트카드사는 시민들의 요금관련 민원을 분석해 단말기 프로그램을 조정했고 과다 징수된 요금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버스에서 내릴때 단말기 체크를 반드시 해달라고 부탁했다.
요금 민원 사례로 본 교통카드 이용법을 소개한다.

사례 1 - 버스 요금이 1,000~1,600원이 찍혀요

버스를 탈 때 교통카드 단말기에 1,000∼1,600원이 찍히는 원인은 모두 3가지다.
첫째, 버스를 갈아탄 뒤 내릴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지 않고 내렸다면 다음 버스를 탈 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시스템이 전에 탄 버스요금을 계산하지 못해 이전 승차에서 징수됐어야 하는 금액을 이전차량의 기본요금으로 계산한 뒤, 거기에 다시 새 버스의 기본요금을 더해서 징수하기 때문이다.
직전 버스와 다음에 탄 버스가 마을버스·도심순환버스(기본요금 500원)냐, 간선버스·지선버스(기본요금 800원)냐에 따라 요금이 1,000원, 1,300원, 1,600원으로 나올 수 있다.

두 번째, 버스에서 내릴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지 않았다가 다시 같은 버스를 또 탔을 경우다.
주로 마을버스나 순환버스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만일 전날 마을버스를 타고 내리면서 카드를 찍지 않은 채 다음날 다시 그 버스를 타면, 실제로는 승차하는 것임에도 시스템은 버스에서 내리면서 갖다대는 것이라고 인식한다.
때문에 다음날 승차시에는 0원으로 표시 및 징수되고, 하차시 단말기에 댔을 때는 승차로 인식해 요금을 표시하게 된다. 이 경우 그 카드는 또다시 하차태그를 하지 않은 카드가 되어 다음 승차시에 1,000원(마을버스 기본요금 500원*2)이 징수된다.
시는 승차 후 3시간이 넘으면 내린 것으로 간주하고 다음번에 같은 버스를 타더라도 하차로 처리하지 않게 시스템을 수정했다.

세 번째 원인은 버스에서 내릴 때 단말기에 카드를 두 번 갖다 댄 경우다.
이 경우 시스템은 처음 단말기에 카드를 갖다 될 때 버스에서 내리는 것이라 인식하고, 두 번째는 다시 같은 버스를 탄 것으로 인식한다.
시는 15초 이내에 카드를 두 번 갖다 댈 경우에는 인식이 되지 않도록 단말기 프로그램을 수정했다.

사례 2 - 버스를 갈아타지 않는데도 내릴때 교통카드를 찍어야 하나요

환승하지 않는다면 탈 때만 교통카드를 찍어도 된다.
그러나 사례1의 두 번째 경우와 같이, 만일 카드를 찍지 않은채 버스에서 내렸다가 다시 같은 단말기가 설치된 버스를 타게 된다면, 실제로는 승차하는 것임에도 시스템은 버스에서 내리면서 갖다대는 것이라고 인식한다.
물론 승차 후 3시간이 넘으면 내린 것으로 간주, 같은 버스를 타더라도 하차로 처리하지 않게 시스템을 수정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유비무환!! 속 편하게 내릴 때 한 번 찍자.
또 하나, 환승계획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사람일은 모르는 법, 30분 안에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일이 생기면 환승할인을 받지 못하게 되니, 이 역시 한번 찍어두는 게 방법이다.

사례 3 - 누적금액이 제가 사용한 것보다 많이 나왔어요

이런 상황은 후불제 교통카드를 사용했을 경우, 일부 단말기가 후불식 교통카드의 정보를 잘못 읽어 발생한다. 그러나 실제로 징수금액은 단말기의 윗줄에 표시되는 금액이며, 아랫줄에 표시되는 누적사용 금액은 단순한 참고자료기 때문에 요금은 정상적으로 처리된다.

대중교통 요금을 과다하게 결제한 시민은 교통카드 번호를 확인해 한국 스마트카드의 고객센터(1644-0088)로 연락하면 검증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다.

교통카드 단말기 읽는 법~



새로 바뀐 교통카드 단말기는 사용금액이 윗부분에, 잔액(후불식의 경우 사용 총액)이 아랫부분에 나타난다.
버스나 지하철을 처음 탈 때 단말기 위에 기본요금 800원이 무조건 체크되고, 아래 잔액(총액)도 기본요금 800원이 처리된 요금으로 나타난다.

만일 1만원이 충전된 충전식 교통카드를 이용해 버스를 갈아타지 않고 이용할 경우, 승차시 단말기 위에 기본요금 800원이 찍히고 잔액은 1만원에서 800원이 빠진 9,200원이 나타난다.
반대로 후불식 교통카드 누적 사용액이 1만원인 상태에서 버스를 갈아타지 않고 이용할 경우, 단말기 위에 기본요금 800원이 찍히고 이용 총액은 1만800원으로 나타난다.

처음 탄 버스로 8km를 가다 다른 버스로 갈아타고 20km를 더 갈 경우, 기본요금 구간(10km)에서 갈아타기 때문에 두 번째 버스 탑승시 사용금액이 0원으로 표시되지만, 갈아탄 버스로 20km를 더 가서 내릴때는 기본구간 이후 5km 마다 100원씩의 추가요금이 붙어 하차시 단말기에는 400원이 표시된다.

단, 이 경우에도 하차시 카드를 단말기에 대지 않으면 첫 번째, 두 번째 교통요금을 각각 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니까 잊지 말고 탈 때 한번, 내릴 때 한번 반드시 단말기에 카드를 찍는 습관을 들이자.


* 문 의

* 대중교통 불편신고센터 : 080-828-5656
* 교통카드(선,후불 요금문의) 고객서비스센터 : 1644-0088 / fax 2288-7629
http://www.T-money.co.kr
* 노선안내 홈페이지 : http://bus.seoul.go.kr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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