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돗물 “안전”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6.30. 00:00

수정일 2004.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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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돗물원수 · 정수 · 수도꼭지 물 등 … ‘1.4-다이옥산’ 미검출

최근 낙동강 수계인 대구와 부산, 경남지역의 정수장에서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이 소량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수돗물은 검사결과 ‘1.4-다이옥산’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검증됐다.

‘1.4-다이옥산’은 수용성 물질로 물에 잘 녹아 일반적인 표준정수처리공법으로는 제거가 힘들고 완전제거를 위해서는 오존이나 UV(자외선) 등을 이용한 고급산화공정이 필요한 물질.

이에 서울시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의뢰하여, 광암 · 강북 · 암사 · 구의 · 자양 · 풍납 등 6개 정수장의 취수원수와 강북 · 암사 · 구의 · 뚝도 수계 수도꼭지물, 왕숙천 · 홍릉천 · 궁촌천 · 도심천 · 산곡천 등 지류천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 수돗물의 원수, 정수, 수도꼭지 물 모두에서 ‘1.4-다이옥산’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9년 이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전국 수돗물에 대해 ‘1.4-다이옥산’ 검출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수돗물은 2001년 구의 정수장에서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안)인 50㎍/L에 훨씬 미치지 못한 소량(1.6㎍/L)이 검출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검출된 적이 없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서울시 수돗물은 ‘1.4-다이옥산’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상수도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연구항목으로 선정,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아디아’ 정수처리 위해 염소소독 강화

그런가 하면, 서울시 6개 정수장들은 염소 소독에 수십 배 강한 미생물인 ‘지아디아’에 대한 완벽한 처리과정을 완비하고, 오늘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지아디아 정수처리기준’에 맞는 소독능력을 갖추었다.

‘지아디아’는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집중관리를 권고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재로 별도의 정수처리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총 46억원의 예산을 들여, 정수장의 여과지별 탁도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의, 뚝도, 영등포, 암사 등 4개 정수장 내에 도류벽(소독처리 위한 칸막이)을 보강 설치하여, 물 속의 미생물이 염소와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지도록 강화했다.

서울시는 이미 정수처리 공정개선 등을 통해 수돗물 탁도를 0.1NTU [기존수질기준 0.5NTU이하, 개정수질기준 0.3NTU이하(2004. 7. 1.시행)] 이하로 유지하고 있고, 불활성화비(미생물이 소독에 의해 활성화되지 않는 비)는 동절기 최악조건에서도 1을 달성하였으며, 앞으로 안전율 확보를 위해 추가 소독능력을 인증 받을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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