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버스가 빠르고 편리해집니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6.25. 00:00

수정일 2004.06.25. 00:00

조회 2,296



서울을 8개 권역으로 나눠 … 권역별 번호만 기억하세요!

그동안 익숙했던 버스 번호가 바뀐다는데 혼란스럽지 않을까? 당장 우리 동네에는 어떤 노선이 없어지고, 새롭게 신설되는 노선은 어떻게 되나?
버스 대혁명이라 할 정도로, 버스 번호, 노선, 요금체계 등이 일시에 개편되다 보니 당장 7월 1일부터 어떻게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할지 고민하는 시민들이 많다.

그러나 새롭게 바뀐 버스 노선은, 버스 색깔과 번호만으로도 버스의 노선을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우선 제일 처음에 고려할 것이 버스 색깔이다. 도심으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지하철역이나 다른 버스로 갈아타기 위한 것인지에 따라 도심행은 파랑버스(간선버스), 환승을 위해 짧은 구간을 이동하는 경우 초록버스(지선버스)를 골라 타면 되는 것.

자, 여기서 더 나아가 번호만으로도 타야할 버스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서울을 8개 권역으로 권역번호를 부여해기 때문에, 그것만 알면 일부러 바뀐 버스노선 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된다. 또한 간선버스는 세 자리, 지선버스와 광역버스는 네 자리, 순환버스는 두 자리 번호체계로 새롭게 바뀐다.

간선 · 지선 버스번호 중 첫 번째 숫자는 출발지, 두 번째 숫자는 목적지

예를 들면, 노원구 하계동에서 을지로 입구까지 나오는 버스를 찾으려면, 출발지인 노원구 권역번호 ‘1’과 목적지인 중구 권역번호 ‘0’이 들어간 ‘10X’ 즉 ‘103’번의 파랑버스(간선버스)를 타면 된다.

또한 송파구 문정동에서 삼성역까지 가는 버스를 탄다고 하면, 출발지인 송파구 권역번호인 ‘3’과 목적지인 강남구 권역번호인 ‘4’가 들어간 ‘34XX’ 가운데 ‘3417’번의 초록버스(지선버스)를 타야 한다.

이밖에 수도권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빨강버스(광역버스)는 첫 번째 숫자를 ‘9’로 통일했고, 출발지 번호와 일련번호로 노선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도심과 부도심 내에서 단거리 순환 운행하는 노랑버스(순환버스)는 권역별 번호와 일련번호로 노선번호가 표시되고, 동대문운동장을 중심으로 순환하던 기존 도심순환버스 2개 외에도, 고속터미널에서 코엑스 부근을 순환하는 강남지역 1개 노선과 여의도 순환 노선 2개가 늘어 모두 5개의 노선이 운행된다.

총 419개 노선 운행 … 새로 생긴 노선은 모두 94개

7월 1일부터 바뀌는 버스노선체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에는 총 419개의 노선버스가 다니게 되며, 이 가운데 새로 생긴 노선은 모두 94개이다.

간선버스는 모두 90개 노선이 운행되는데, 200여개에 이르는 현재의 원거리 노선 보다 절반 이상이 줄어들었다.
곡선 노선을 직선화하면서 노선이 없어진 곳들은 지선버스를 이용해 갈아타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도심으로 들어가는 버스노선을 줄여 운행 속도가 대폭 개선되니, 그만큼 편리해진다.

예를 들면, 휘경동에서 영등포를 오가던 기존 53번 버스는 간선번호 262번으로 교체되면서, 구불구불한 곡선노선을 직선화해 운행거리를 11Km 단축, 운행시간을 35분 가량 줄이게 된 것.

반면, 간선버스가 지나지 않는 사각지대는 지선버스 285개 노선이 그물망처럼 촘촘히 연결되어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게 될 전망이다.

바뀐 버스 번호 여기서 확인하세요!
7월 1일부터 바뀌는 버스번호는 인터넷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서울시 대중교통체계개편 사이트 (http://bus.seoul.go.kr/)로 들어가면, 새롭게 변경되는 노선을 검색할 수도 있고, 현재 운행노선과 변경노선을 비교검색 할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이 사는 지역을 다니는 버스를 모두 검색해 보려면, 특정지점을 중심으로 연계된 노선을 검색하는 ‘정류장 검색’을 이용하면 된다.
버스, 지하철을 포함한 최단경로를 검색하려면 ‘빠른길 검색’으로 한번에 알아볼 수 있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장년, 노년층의 경우 교통방송의 수신자 요금부담 안내전화(080-800-5656/오전6시~오후10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밖에 서울시 버스체계 개선반(02-3707-8521~5)과 버스운송사업조합 (02-414-5005/오전7시~오후9시)으로 문의해도 된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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