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꽃놀이 ‘이곳이 무릉이어라~’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3.31. 00:00
⊙ 어린이 대공원, 3일 봄꽃축제 개막.. 매일밤 10시까지 소담스런 눈발 같은 벚꽃은 낮에 보는 이미지와 밤에 보는 그것이 사뭇 다르다. 따사로운 햇볕을 받은 벚꽃이 싱그러운 아이의 볼과 같다면, 한밤에 마주하는 벚꽃은 처녀의 미소처럼 수줍다. 더구나 불빛에 비치는 만개한 벚꽃은 사랑하는 이를 대하는 듯 가만히 있어도 숨막히게 아름답다. 지난 주말 이미 진해를 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벚꽃 소식은 이번 주말이면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진해 못지않은 벚꽃길이 서울에도
제법 있지만 잘 알려진 여의도 윤중로와 함께 손꼽히는 곳이 다름 아닌 능동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과 과천 서울대공원.. ⊙ 중국문화대축제, 브리질 삼바춤 퍼레이드 등 푸짐한 이벤트 가득
이번 주말부터 야간개장에 들어가는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다음달 말일까지 두 달에 걸쳐 봄꽃축제를 펼친다. 매주 토,일 오후4시에는 열대동물관 앞 광장에서 아기호랑이 4남매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데이가 진행되고, 이외에도
최신 놀이기구로 새 단장한 놀이동산은 올 봄맞이 가족 나들이에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 물과 조명과 벚꽃이 환상적인 '서울대공원 왕벚꽃 축제'
과천 서울대공원도 이번 주말부터 25일까지 화려한 벚꽃축제를 시작한다. 올해는 대공원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동물원 장미원 옆 특설행사장에서 중국등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밤 7시부터 11시까지로
해리포트등, 반지의제왕등, 고구려등을 비롯한 하늘로 승천하는 대형 용모양의 등까지 다양한 5천여점의 등이 전시되고, 사천성 서커스,
소수민족 기예단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대공원 바로 옆 서울랜드도 이번 주말부터 야간개장에 들어가는데, 서울랜드 내 롤러코스터 앞에 조성된 벚꽃 터널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 2천여개의 등불과 불꽃놀이가 있는 석촌호수
매년 벚꽃 꽃망울이 터질 무렵부터 하얀 꽃잎이 석촌호수를 덮을 때까지 열리는 송파나루 대축제가 오늘부터 25일까지 잠실 롯데월드
석촌호수 주변에서 열린다. 이 밖에 남사당 풍물놀이 등 전통공연을 비롯해 아마추어 가수들의 거리음악제, 호반 영화 시사회도 진행되고, 이달 4일, 10일,
17일, 24일 밤에는 다양한 불꽃과 다이나믹한 음악으로 연출된 오색 찬란한 불꽃이 호수의 물빛과 어우러진다. | ||||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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