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의 문화갈증 확~ 풀어 드려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5.29. 00:00

수정일 2006.05.29. 00:00

조회 1,124

소외계층의 문화갈증 확~ 풀어 드려요

작년 한 해, 소외계층 21,500여 명 문화 공연 관람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를 향유할 여유와 기회가 부족한 이웃들. 최근 이들의 문화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사랑의 문화나눔’ 행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찾아가는 ‘2006 사랑의 문화나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 문화나눔’은 공연장을 찾아가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공연단이 직접 시설을 방문하여 연극·국악·무용·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실시하는 행사로 시작 당시부터 많은 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그 결과 2005년도에는 삶이 어려운 소외계층 21,500여 명이 연극, 연주 등의 문화 공연을 접했다.

올해 행사는 4월 15일 노숙자를 위한 ‘보현의 집’ 공연을 시작으로 그 막을 열었다.
이후 1달간의 결과를 살펴보면, 5월 15일까지 10개 시설 1,470명이 문화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을 북돋우는 한편, 침체된 순수 공연예술계에 대한 간접지원과 새로운 관객개발의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랑의 문화나눔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행사를 접한 시민들은 잠시나마 삶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비추기도 했다.

타오와 비보이(왼쪽부터)

서울 전 지역에서 아카펠라, 국악,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 전개

‘사랑의 문화나눔’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공연 일정을 살펴보면, 앞으로 남은 상반기 공연은 40여 개. 실력있는 여러 팀들이 시민들과의 만남을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문화재단 측은 올해 계획이 마무리 되면 장애인·노인·아동복지시설 및 시립병원 등 131개 시설에서 22,000여 명(165회 공연)의 시민들이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5월 30일 오전 10시 30분에는 타악 공연 예술그룹 KaTA의 흥겨운 ‘타악콘서트’가 펼쳐지고, 오후 2시에는 라파엘의 집에서 김뻑국 예술단의 ‘김뻑국의 소리여행’이, 오후 3시에는 성동장애인 복지관에서 연극 ‘똥벼락’이 무대에 올려진다.

2000년에 창단된 KaTA는 관록 있는 타악 공연 예술그룹으로 평소에 흔히 보지 못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악기와 소리를 통해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KaTA의 공연은 6월 20일과 7월 21일, 22일에도 잡혀있다.

KaTA의 타악콘서트

김뻑국 예술단은 1975년에 창단하여 일본과 동남아 지역 순회공연까지 한 풍부한 경험의 연주단. 곡을 변형시켜 부르거나, 관객과 함께 손뼉으로 장단을 유도하는 등 즉흥적 재담으로 관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김뻑국의 소리여행은 30일에 이어 6월 1일 2시에도 사랑의 전화 복지재단에서 공연을 갖는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극단 민들레의 ‘똥벼락’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전통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연희극으로 서울 등 전국에서 200회 이상 공연된 작품이다.
5월 30일과 6월 9일, 14일, 21일, 23일에 장애인복지관과 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공연을 펼친다.

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목소리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는 혼성 아카펠라 그룹 ‘보이쳐’도 사랑의 문화나눔에 동참한다.
‘보이쳐의 신비한 목소리’라는 주제로 펼쳐질 이번 공연은 6월 2일 등촌4종합 복지관과 27일 북부시립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신나는 스윙재즈와 유쾌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베누스토 음악인연합회의 ‘Together2006’과 브레이크댄스의 정수를 보여줄 비보이마스터의 ‘마리오네뜨 퍼포먼스’ 등도 주목할 만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 : 서울문화재단 문화사업팀 ☎ 02-3789-2149

사랑의 문화나눔 공연일정 (5~7월)

사랑의 문화나눔 공연일정 (5~7월)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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